끝내 주 종목까지 내려놓았다. 어깨 부상을 안고 아시안게임(AG)을 치러온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회 2연패 도전도 무산됐다.
대한수영연맹은 24일 “어깨 부상으로 인한 통증과 선수 보호를 위한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김우민이 25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정에 앞서 김우민은 이날 오전 동료들을 위해 한 차례 더 물에 뛰어들었다.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남자 계영 400m 예선에서 한국의 첫 번째 영자로 나서 100m를 50초01에 끊었다.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이호준(제주시청), 김민섭(경북체육회)이 뒤를 이은 한국은 3분19초55로 전체 4위를 기록해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나설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는 김우민의 뜻에 따라 이뤄진 출전이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어깨 통증이 예상보다 심한 것으로 판단됐다. 김우민과 연맹은 더 이상의 출전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자유형 400m까지 포기하기로 했다. 이날 계영 예선이 김우민의 이번 대회 마지막 레이스가 됐다.
김우민은 대회 전부터 왼쪽 어깨 회전근개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 충돌증후군을 안고 있었다.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출전을 이어가 지난 21일 남자 계영 800m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부상 여파가 이어졌다. 22일 자유형 1500m에서는 15분16초52로 8위에 그쳤고 이후 어깨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자유형 200m에 이어 항저우 대회 금메달 종목인 자유형 800m도 차례로 기권했다.
마지막까지 남겨뒀던 종목이 자유형 400m였다. 김우민은 2023년 열린 항저우 AG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를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자유형 400m에서는 3분44초36으로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2연패를 노렸다.
부상 속에서도 단체전 예선까지 책임졌지만 결국 개인 주 종목에서는 출발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김우민은 계영 400m 예선을 끝으로 이번 AG에서 자신의 모든 레이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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