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거침없는 3연승으로 풀리그 2위에 자리했다. 반면 남자 대표팀은 강호 바레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여자 핸드볼 풀리그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3-13으로 크게 이겼다.
홍콩과의 첫 경기에서 48-16으로 승리한 한국은 카자흐스탄을 42-18로 제압한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까지 완파했다. 세 경기에서 모두 40골 이상을 터뜨리며 3전 전승을 달렸다.
승점 6을 쌓은 한국은 133득점 47실점으로 골 득실 +86을 기록해 2위에 자리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일본이 4전 전승, 승점 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전 역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조은빈이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민서가 6골, 전지연과 이원정이 각각 5골을 보탰다.
한국은 25일 중국, 26일 베트남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어 27일 개최국 일본과 풀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는 7개국이 한 차례씩 맞붙어 최종 순위로 메달 색을 결정한다. 여자 대표팀은 AG 10회 연속 메달과 함께 정상 탈환을 바라본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다.
남자 대표팀은 첫 패를 기록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같은 날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남자 핸드볼 B조 3차전에서 바레인에 21-30으로 졌다.
쿠웨이트와의 첫 경기에서 26-23으로 이긴 한국은 이란과 26-26으로 비긴 뒤 바레인에 발목을 잡혔다. 1승1무1패로 승점 3을 기록해 바레인(승점 6), 쿠웨이트(승점 4)에 이어 조 3위에 자리했다.
박광순이 5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진호와 김락찬이 각각 4골을 기록했지만 격차를 좁히기에는 여의치 않았다.
한국은 25일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부는 9개국이 A조 4팀, B조 5팀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B조에서는 최하위 한 팀만 탈락한다. 8강 진출 이후 토너먼트 대진을 고려하면 최대한 높은 순위를 확보해야 한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AG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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