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동메달 김영찬, 현대차그룹 모터스포츠 생태계의 간판스타였네

김영찬은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드라이버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제공
김영찬은 현대차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드라이버이기도 하다. 현대차그룹 제공

‘레이싱 이도류’로 불리며 마침내 아시안게임(AG)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한 김영찬의 뒤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있었다. 

 

김영찬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7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날 오전 준결승 A조를 1위로 통과한 뒤 8명이 겨룬 결승에서 1차 레이스 6위(3점), 2차 레이스 1위(10점), 3차 레이스 3위(12점)를 기록해 총 25점을 쌓았다.

 

나이프 압둘하킴 알팔레(사우디아라비아)와 동점이었지만 마지막 3차 레이스에서 알팔레가 2위로 올라서면서 김영찬은 최종 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AG에서 한국 e스포츠가 수확한 첫 메달이기도 하다.

 

김영찬은 현대차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인 ‘현대 N 페스티벌’(Hyundai N Festival)의 최상위 클래스(아반떼 N 컵, eN1 등)에 출전하는 핵심 드라이버다. e스포츠 레이싱 시뮬레이션(심레이싱) 대회인 ‘현대 N e-페스티벌’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현대차의 모터스포츠 육성 연계를 통해 실제 서킷 드라이버로 전향하여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등 현대차 모터스포츠 생태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현대차그룹도 공식 미디어(HMG 저널 등)를 통해 김영찬을 “e스포츠 게이머에서 실제 서킷 챔피언급으로 성장한 현대 N 생태계의 대표 영건 드라이버”로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국가대표 김영찬이 지난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프레스투어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국가대표 김영찬이 지난 18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프레스투어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성장세도 가팔랐다. 현대 N 페스티벌 N1 클래스에서 2023·2024년 연달아 시즌 2위에 오른 뒤 지난해 챔피언을 차지했다.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로 선발돼 세계적인 내구레이스 뉘르부르크링 24시에도 나섰다. 지난해 N1 클래스 시즌 챔피언, eN1 클래스 종합 3위라는 훌륭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공식 e스포츠 팀 ‘GMR Esports’에 합류하며 활동 무대를 가상 트랙까지 넓혔다.

 

모터스포츠는 진입 장벽과 비용이 매우 높은 스포츠지만 김영찬은 현대차가 구축한 ‘e-페스티벌(시뮬레이션) → 아반떼 N 페스티벌(실제 레이스) → eN1(전기 고성능 레이스)’으로 이어지는 육성 파이프라인의 실효성을 입증한 간판스타다. 

 

이번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 성과로 김영찬과 함께 현대차그룹의 모터스포츠 생태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한준호 기자 tongil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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