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 발걸음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AG) 5연패를 향해 달린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서 열린 태국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G B조 최종전서 18-1 5회 콜드게임 대승을 거뒀다. 앞서 대만(5-0)과 홍콩(13-0, 7회 콜드)을 차례로 꺾은 한국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 이날 한국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김건희와 이재현, 정준재가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연이틀 선발 출전한 조형우, 김주원, 박준순, 김지찬 등은 휴식을 취했다. 다가오는 슈퍼라운드에 대비하는 차원이었다. 공격의 물꼬를 뚫는 테이블세터 임무는 박재현과 윤동희가 수행했다. 선발투수는 오원석이었다.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였다. 오원석은 4이닝을 책임졌다. 사사구 없이 1피안타, 탈삼진은 8개나 잡아냈다. 13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하는 동안 1루를 허용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 바통을 이어받은 배찬승 역시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좋은 모습을 보였다. 5회 초 중견수 김지찬의 포구 실책으로 1실점한 부분이 아쉽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실점 장면이었다.
타선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4회 말까지 장단 18개의 안타, 6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매 이닝 점수를 신고했다. 홈런도 3방이나 터졌다. 1회 말 문보경이 투런포를 쏘아 올린 가운데 2회 말 박재현이 그랜드슬램으로 완전히 승부 추를 기울였다. 여기에 박준순이 4회 말 쐐기포까지 터트렸다. 특히 박재현은 이날 2안타(1홈런)에 2볼넷, 도루까지 추가하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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