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만 8방… 힐리어드, 홈런왕 판도 흔든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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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힐리어드(KT)가 김도영(KIA)과 오스틴 딘(LG)의 양강 구도로 흐르던 홈런왕 경쟁에 거세게 파고들었다.

 

9월 들어 장타를 몰아치더니 어느새 선두 김도영을 두 개 차까지 따라붙었다. 김도영이 아시안게임(AG)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오스틴의 등 뒤를 바짝 쫓으며 시즌 막판 홈런 레이스를 달궜다.

 

힐리어드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4-2로 앞선 9회 초 2사 만루, 상대 우완 불펜 전영준에 맞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홈런왕 경쟁이 한층 촘촘해졌다. 1위 김도영이 40개, 2위 오스틴이 39개다. 힐리어드는 김도영과 두 개, 오스틴과는 하나 차다. 특히 김도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다. 힐리어드는 오스틴보다 남은 경기도 한 경기 더 많아 막판 추격에 힘을 받을 수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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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유니폼을 입고 가장 최근 홈런왕에 올랐던 건 2022년 박병호(은퇴)다. 당시 35개 아치를 그려 이 부문 정상에 섰다. 만일 힐리어드가 올 시즌 역전에 성공하면 KT는 4년 만에 홈런왕을 배출한다.

 

무엇보다 최근 페이스가 매섭다. 힐리어드는 9월 18경기에서 홈런 8개를 쓸어 담았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90에 6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는 한 경기 두 방을 터뜨렸고, 19일 두산전에서도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쳤다. 기세를 제대로 탔다. 지난달 15경기서 홈런 두 차례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제 한두 번의 몰아치기면 판도가 뒤집힐 수 있는 거리일 터. 시즌 막판 가장 뜨거운 힐리어드가 두 경쟁자를 넘어 홈런왕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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