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부터 미술관까지…추석 연휴 즐길 문화행사 ‘풍성’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경복궁의 모습. 뉴시스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는 경복궁의 모습. 뉴시스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 곳곳의 궁궐과 박물관, 미술관이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는다. 고궁을 거닐며 전통문화를 체험하거나 박물관에서 민속놀이와 공연을 즐기고, 미술관에서 주요 전시를 관람하는 등 가족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궁궐에서 만나는 추석 풍경

 

추석을 맞아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을 찾는 관람객은 무료로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다.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종묘와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평소 시간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단, 창덕궁 후원은 관람 질서 및 환경 보전을 위해 무료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국민은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8일부터 이용자가 직접 조선시대 캐릭터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 모두의 풍속도 2026을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서 즐기는 전통문화

 

박물관에서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함께 24일과 26~27일 서울 용산구 열린마당에서 디 아트스팟 시리즈 국립중앙박물관 편을 개최한다. 하루 두 차례 국악관현악과 사물놀이, 창작연희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4일에는 국악관현악단 결과 사물광대가 민요와 사물놀이 무대를 꾸미고, 26일에는 국악 실내악팀 소리온과 연희컴퍼니 유희, 27일에는 연희퍼포머그룹 처랏, 소리꾼 김준수,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이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6~27일 모두 함께 한가위가 열린다. 야외에서는 전통 탈곡기와 풍구를 이용해 벼를 털고 낟알을 고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액자 만들기도 마련된다. 씨름 체험과 대회, 전래놀이 릴레이, 강강술래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무드등과 비누 송편, 책갈피 등을 만드는 체험과 함께 전통연희와 어린이 국악뮤지컬 등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생활사박물관도 한가위 행사를 마련한다. 국악 공연과 전통농경 체험, 길쌈놀이, 민속놀이 등이 진행된다.

 

◆미술관에서 만나는 예술

 

미술을 즐기며 연휴를 보내는 방법도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7일까지 서울·과천·덕수궁·청주 4개관을 무료 개방한다. 서울관은 추석 당일인 25일 휴관한다.

 

서울관에서는 서도호 관련 전시를 비롯해 MMCA X LG OLED 시리즈 2026: 김 크리스틴 선 완고한 바위-무모한 싸움들, 올해의 작가상 2026,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 등을 만날 수 있다. 덕수궁관에서는 이대원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과천관에서는 개관 40주년을 기념한 전시와 1945년 이후 한·일 미술을 다룬 전시 등이 진행된다. 청주관에서는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로도 알려진 방혜자 작가의 회고전이 관람객을 맞는다.

 

서울시립미술관도 연휴 기간 본관과 6개 분관을 정상 운영한다. 서소문본관에서는 유영국,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오윤, 사진미술관에서는 마틴 파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에서는 상설전 메가트론 랩소디를 만날 수 있으며 북서울·서서울·남서울미술관에서도 동시대 미술을 다룬 다양한 전시가 이어진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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