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극장서 뭐 볼까…신작 3파전 [SW무비]

추석 연휴 특수를 노리고 극장가 화제작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졌다. 흥행을 달리고 있는 한소희·최민식 주연의 ‘인턴’에 이어 연휴의 시작을 앞두고 대작 3편이 동시에 개봉했다. 장르도 배경도 각기 다른 영화들이 골라 보는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대작 3편이 동시에 맞붙으며 치열한 흥행 승부를 시작했다. 먼저 이창동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다. 영화는 이 감독이 ‘버닝’ 이후 내놓은 8년 만의 신작이자 첫 넷플릭스 영화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가 해고노동자 호석, 전도연이 호석의 아내 미옥을 맡았다. 조여정과 조인성은 각각 다큐멘터리 연출가 예지와 예지의 남편 상우를 연기했다. 

 

일찌감치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은사자상(심사위원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영화로 거장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11월 6일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23일 일부 영화관에서 한정 상영을 시작한 만큼 영화를 미리 만나보고자 하는 관객들의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8월의 크리스마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도 같은 날 개봉했다.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영부인 저격 사건의 거대한 미스터리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1600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 유해진이 극 중 저격 사건을 직접 목격하고 수사 최전선에 나서는 형사 박철구를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박해일은 타협 없이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신문사 사회부 부장 김재환, 이민호는 현장에 있었던 패기 넘치는 신입 기자 한영일 역을 맡아 호흡했다. 

 

‘암살자(들)’은 지난 21일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러너 업(Runner-Up)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신설된 국제 관객상은 영화제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뜻깊은 상으로 러너 업은 1위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을 의미한다. 

20년을 달려온 ‘타짜’ 시리즈는 올 추석 마지막 페이지를 써 내려 간다. 타짜의 네 번째 시리즈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 영화다. 허영만 원작 만화를 영화화한 타짜 시리즈가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마지막 편이다. 

 

2006년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시작으로 ‘타짜: 신의 손’(2014), ‘타짜: 원 아이드 잭’(2019)으로 이어진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한국·일본·베트남 등 글로벌 카지노를 배경으로 화려한 홀덤 스포츠가 펼쳐진다. 1, 2편으로 각각 약 570만, 4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타짜’가 네 번째 시리즈로 제대로 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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