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홈런-10도루’ 이정후,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조기 마감

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3년 차 시즌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 이정후를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전날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사타구니를 맞았다. 이후 경기를 이어갔지만 7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고, 경기 뒤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시점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도 무산된 만큼 이정후가 시즌 안에 복귀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6(539타수 149안타) 10홈런 57타점 12도루 6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24를 써냈다. 타율과 타점, 도루는 빅리그 진출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도 동시에 달성했다.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내셔널리그 타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들어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것. 삼진율은 9.8%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OPS는 지난해 0.734에서 소폭 하락했다.

 

첫해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정후는 지난해 150경기를 소화하며 풀타임 시즌을 치른 바 있다.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 올해도 143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시즌 대부분을 보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