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즐거움을 배우던 아이들이 프로의 문을 열었다. 유소년 클럽서 영글기 시작한 꿈이 해마다 더 많은 결실을 맺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선수 11명이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연맹 역대 최다 기록이다. 재작년 8명, 지난해 10명에 이어 지명 인원이 꾸준히 늘었다.
광주YMCA유소년야구단 출신 김민훈(광주진흥고)이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같은 유소년야구단에서 성장한 이진관(광주동성고)도 10라운드에 KIA의 부름을 받아 한 팀에서 두 명의 프로 지명 선수가 나왔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박준서(컨벤션고)가 두산에 지명되면서 김성재(두산), 유정택(키움)에 이어 3년 연속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연맹 소속 팀으로는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은 신형승(청원고)이 4라운드서 SSG의 선택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논산시유소년야구단에서 야구를 배운 강인규(청주고)는 올해 18세 이하(U-18) 청소년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4라운드에 NC의 선택을 받았다. 인천계양구유소년야구단 출신 김건(진영고)은 올해 타율 0.492를 기록하며 5라운드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 밖에도 원지우(롯데), 김지민·최민영(이상 KT), 지민혁(KIA), 왕지훈(SSG) 등이 지명됐다. 광주와 경기, 인천, 충남, 전북 등 여러 지역의 유소년야구단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연맹은 지명 인원 증가와 함께 유소년야구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의미를 뒀다. 이상근 연맹 회장은 “프로선수를 많이 배출하는 것만이 우리 연맹의 목표는 아니다. 프로를 꿈꾸며 선수의 길을 가는 아이들과 야구 자체를 좋아해 취미와 특기로 즐기는 아이들이 한 운동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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