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직진에 이어 그의 가족까지 품으며 든든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18회에서는 한규림(안희연 분)을 향한 김무진(하석진 분)의 변함없는 진심과 함께 한규오(배윤규 분)를 위기에서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규림의 거절에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김무진은 한가네 식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고백하며 관계의 벽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김무진은 한결(윤하빈 분)의 선물을 전하기 위해 한규림의 집을 찾았다가 한석중(류승수 분)과 마주쳤다. 예상치 못하게 집 안까지 들어가게 된 그는 쌍둥이 한규서(박수오 분), 한규민(김민서 분)의 환대를 받았다. 반면 한석중은 자신만 대화에서 빠진 듯한 상황에 서운함을 드러냈고, 김무진은 난처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한규림을 향한 마음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가족들 앞에서 “규림이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혼 여부와 자녀 유무 등을 묻는 한규영(박유나 분)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규림과의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듯 자신의 마음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한규림은 김무진의 손을 잡고 그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자신이 미혼모라는 현실을 털어놓으며 김무진과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무진은 한결에게 좋은 아빠가 되어주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오히려 한규림에게 왜 스스로를 낮추느냐고 말했다. 계속된 거절에도 물러서지 않는 그의 태도는 두 사람 사이의 엇갈린 마음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
장서현(이주연 분)은 여전히 김무진을 놓지 못한 채 그에게 마음을 쏟아냈다. “한규림한테 가라는 거 취소야”라고 말하며 원망을 드러낸 것. 김무진은 자신 때문에 힘들었을 장서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너 힘들게 한 벌은 내가 꼭 받을게”라고 말했다. 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들은 장서현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고윤희(윤유선 분)와 한규림의 관계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장훈태(권해효 분)의 말을 들은 고윤희는 한규림을 찾아가 도시락을 건넸다. 선글라스를 쓴 탓에 처음에는 그가 누구인지 알아채지 못했던 한규림은 도시락을 열어본 뒤 자신도 모르게 엄마의 손길을 떠올렸다. 여기에 박수남으로부터 같은 여성이 이전에도 찾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고윤희가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확신했다.
이미 떠나버린 고윤희를 뒤쫓지 못한 한규림은 길 위에서 그동안 마음속에 눌러두었던 원망과 그리움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끝내 “엄마”라고 외치는 한규림의 모습은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음을 보여줬다.
김무진은 한규민을 통해 한규오가 호스트바에서 일하며 사기 일당에게 장기간 돈을 빼앗겨 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를 알게 된 그는 곧바로 손지열을 찾아가 자신을 한규오의 형이라고 소개하며 강하게 맞섰다. 호스트바 주임까지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무진은 한규오에게 더 이상 손대지 말라며 서늘한 경고를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김무진과 한규오가 마침내 마주했다. 굳은 얼굴로 한규오를 바라보던 김무진은 갑자기 주먹을 날려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김무진의 한마디는 뜻밖이었다. 그는 “안녕, 오늘부터 네 형이 된 김무진이라고 해”라고 인사를 건넸다. 한가네 동생들을 든든하게 챙기겠다고 나선 김무진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갈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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