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팀 박기자의 영수증] 스벅’s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 ‘원산지’에서 마셔보니

20일 상주의 한 카페(카페다락)에서 구매한 스타벅스의 상생음료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와 치즈곶감말이 영수증. 박재림 기자
20일 상주의 한 카페(카페다락)에서 구매한 스타벅스의 상생음료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와 치즈곶감말이 영수증. 박재림 기자

 

세는나이 마흔을 맞이한 1987년생이자 스무 살부터 자취 중인 미혼 남성인 동시에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산업부의 유통팀 소속 기자의 최근 영수증을 통해 트렌드를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지방 여행 혹은 출장의 묘미 중 하나는 그 지역의 특산품 먹거리를 즐기는 것이다. 전남 영광엘 가면 굴비를, 제주를 방문하면 한라봉을, 강원 춘천을 찾으면 닭갈비를 즐기는 식이다.

 

지난 주말 경북 상주시를 다녀왔다. 20여 년 전 한국지리 수업을 들을 때만 해도 상주는 ‘곶감의 도시’였는데 이제는 샤인머스캣도 유명하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상주에서 기른 샤인머스캣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큰 지리적 특성 덕분에 다른 지역의 그것 당도가 높다고. 2010년대 중후반부터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현재도 출하량 및 수출량 1위를 지키고 있단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배포한 보도자료가 떠올랐다.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 출시 소식이었다. 스타벅스 음료팀이 계절감과 대중성을 고려해 직접 개발한 스파클링 음료로, 상주에서 재배한 샤인머스캣이 들어간다는 내용이었다.

 

특이한 점은 스타벅스가 개발한 음료인데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대신 스타벅스는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 6만 잔을 제조할 수 있는 레시피와 원부재료를 전국 122개 소상공인 카페와 재능기부카페 9곳에 무상으로 전달했다. 스벅 아닌 카페에서 스벅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스타벅스 상생 음료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 홍보 이미지.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상생 음료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 홍보 이미지. 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를 맛볼 수 있는 전국의 카페 중 2곳은 상주에 위치했다. 몇 년 전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국내 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버거를 출시했는데 정작 그 도시에는 해당 프랜차이즈 매장이 없는 아이러니가 있었는데, 다행히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는 상주시민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따로 시간을 내서 상주의 두 곳 카페 중 한 곳인 ‘카페다락’을 방문했다.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를 주문하던 중 메뉴의 ‘치즈곶감말이’가 눈에 띄었다. 곶감에 크림치즈, 호두를 넣은 시그너처 주전부리라고 해서 함께 주문했다. 그야말로 ‘상주 세트’ 혹은 ‘상주 콤보’ 아닌가!

 

우선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를 마셔 보니 샤인머스캣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과 탄산의 짜릿함이 어우러졌다. 또 알로에 베라가 들어가 몰캉한 씹는 맛이 재미있었다. 치즈곶감말이와 궁합도 좋았다. 곶감과 호두는 다소 텁텁할 수밖에 없는데 에이드가 입 속을 상쾌하게 했다.

 

카페다락의 김경진 대표는 “상주시민으로서 지역 특산물인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음료라 특별하다”며 “치즈곶감말이는 유명한 곶감을 활용해서 직접 발명한 메뉴인데 젊은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카페다락에 마련된 스타벅스 상생 음료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 안내문. 박재림 기자
카페다락에 마련된 스타벅스 상생 음료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 안내문. 박재림 기자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에는 스타벅스의 ‘상생’ 메시지가 녹아있다. 이 회사는 2022년 커피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소상공인 카페와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생음료 개발 및 전달로, 이번 상주 샤인머스캣 에이드가 8번째 ‘상생 음료’였다. 지난 5년간 누적 상생음료는 약 50만 잔이며 수혜 소상공인 카페는 1120개소다.

 

김 대표는 “스타벅스에 정말 감사하다. 이전에도 해남 찐고구마 라떼와 안동 찐 사과 상생 음료를 지원받았다”며 “가게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엄지를 세웠다. 스타벅스는 이번 상생음료 지원과 더불어 소상공인 카페의 시설 보수 지원 기금 3000만원도 전달했다.

 

신동우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음료 개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상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카페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주=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박재림 기자 jami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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