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0개’ 한국 태권도 품새, 세계선수권 14회 연속 종합우승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한국 태권도 품새가 안방에서 세계선수권 14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20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서 막을 내린 ‘춘천 2026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0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금메달 3개를 따낸 2위 태국을 크게 따돌렸다.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초대 대회부터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전체 42개 종목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개를 석권했다. 직전 2024 홍콩 대회보다 금메달을 3개 늘리며 두터운 선수층을 입증했다.

 

마지막 날에는 여자 60세 이하 단체전과 청소년부 남녀 단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보탰다. 특히 김은주(제이칼리쿠)·김미선(용인대타이곤태권도장)·김민화(지인회)는 여자 60세 이하 단체전 결승에서 직전 대회 우승국 미국을 0.020점 차로 꺾었다. 2024년 연령 부문 세분화 이후 한국이 이 부문에서 따낸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개인상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전체 4개 최우수선수(MVP) 부문 중 3개를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공인품새에서는 이동준(경희대)과 이주영(한국체대)이 각각 남녀 MVP로 선정됐다. 자유품새 남자 MVP는 변재영(성호고)에게 돌아갔다.

 

이주영은 두 무릎 수술과 재활을 딛고 세계선수권 4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변재영은 자유품새 남자 17세 이하 개인전 2연패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홍콩 대회에 이어 두 차례 연속 MVP의 영예도 안았다.

 

새 얼굴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생애 첫 국제대회에 나선 김태이(문경여고)가 자유품새 여자 17세 이하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장한솔(포천시청)은 홍콩 대회 자유품새 17세 이하 복식에 이어 이번에는 여자 17세 초과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83개국과 WT 난민팀 소속 선수 1411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뤘다. 공인품새와 자유품새 개인·복식·단체전 등 42개 종목에서 닷새간 경쟁했다. 차기 대회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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