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다린 단체전 금메달을 향해 첫발을 뗐다. 한국 남녀 탁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조별리그서 나란히 2승을 거두며 8강으로 향했다. 여자 대표팀은 40년, 남자 대표팀은 36년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서 열린 대회 단체전 조별리그 C조에서 몰디브와 카자흐스탄을 모두 매치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조 1위를 차지하면서 16강을 거치지 않고 8강에 직행했다.
첫 상대 몰디브를 맞아서는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가 승리를 나눠 책임졌다. 주천희가 아이샤트 나짐을, 김나영이 파티마트 알리를, 이은혜가 미스카 이브라힘을 각각 게임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몰디브전에서 쉬었던 신유빈(대한항공)은 카자흐스탄전 첫 단식에 출전했다. 자우레쉬 아카셰바를 3-0(11-6 11-2 11-6)으로 물리치며 팀에 기선을 안겼다. 주천희 역시 사르비노즈 미르카디로바를 3-0(11-3 11-2 11-5)으로 꺾어 흐름을 이어갔다.
마무리는 김나영의 몫이었다. 자네르케 코시쿰바예바에게 첫 게임을 6-11로 내줬지만 이후 세 게임을 연달아 가져왔다. 3-1(6-11 11-5 11-4 11-7) 역전승으로 한국의 두 번째 승리를 완성했다.
여자 대표팀의 시선은 1986 서울 대회 이후 끊긴 단체전 금맥에 닿아 있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서는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을 받았다. 이번에는 그보다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남자 대표팀도 순조롭게 조별리그를 마쳤다. 같은 날 D조에서 예멘과 몽골을 차례로 만나 모두 매치 스코어 3-0 승리를 챙겼다. 장우진(세아)과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이상 한국거래소) 등이 힘을 보태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 대표팀에 이번 대회는 길었던 은메달 행진을 끝낼 기회다. 1990 베이징 대회 우승 이후 여덟 차례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나고야에서는 통산 세 번째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탁구 전체로는 AG 통산 100번째 메달도 눈앞에 있다. 항저우까지 금메달 11개, 은메달 31개, 동메달 54개 등 총 96개를 쌓았다. 직전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 결승은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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