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이슈] 이번엔 꼭 이긴다… 곽빈, ‘천적’ 왕옌청 향한 설욕의 칼날

프로야구 두산 곽빈.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곽빈. 사진=뉴시스

 

한국 야구대표팀 우완 곽빈(두산)이 아시안게임(AG) 첫 승과 설욕, 두 마리 토끼 동시에 잡는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30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AG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AG 5연패를 노리는 한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단연 대만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강팀으로 꼽힌다.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양 팀의 승패를 가를 키는 선발투수다. 한국은 곽빈의 등판이 유력하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1위(2.26), 탈삼진 1위(186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1위(5.79) 등 투수 부문 주요 지표 최상위권을 석권 중인 KBO리그 최고의 에이스다. 

 

다만 곽빈에게 AG는 아쉬운 기억이 남아 있는 무대다.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우승 과정에서는 그다지 기여하지 못했다. 담 증세에 몸살감기까지 겹치면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가 그 설움을 씻어낼 절호의 기회다. 

 

프로야구 한화 왕옌청.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왕옌청.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대만은 KBO리그서 활약 중인 왕옌청(한화)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입단 첫 해부터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달성하는 등 임팩트가 강렬하다. 운동시계, 자유시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미국 마이너리그서 뛰고 있는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17일 경기에 7이닝을 소화했다. 입국 이틀 만에 한국전 선발은 무리”라며 왕옌청의 선발 등판을 전망했다. 

 

곽빈과 왕옌청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승패에서는 왕옌청이 앞섰다. 18⅓이닝 동안 8실점(5자책점)만 허용하며 2승을 따냈다. 곽빈은 승리 없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 진화해 왔다. 최근 맞대결인 8월 11일 잠실 한화전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프로야구 두산 곽빈.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곽빈. 사진=뉴시스

 

자신감이 확고하다. 과거와 달라진 기량에 대한 믿음이다. 곽빈은 “예전의 나는 10점 만점에 5점짜리 투수였다면, 지금은 9점 정도는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만 타자들은 WBC 때 상대해 보니 전체적으로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한국 타자들과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곽빈은 왕옌청을 향한 승부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왕옌청과 붙을 때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면서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만나게 됐는데 좋은 결과 한 번 내보겠다. 이번에는 한 번 증명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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