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하이라이트] 황선우-김영범, 자유형 100m 동반 결승행… 판잔러와 메달 다툼

황선우(오른쪽)가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1위로 골인한 판잔러(중국)와 하이 파이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황선우(오른쪽)가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경기를 마친 뒤 1위로 골인한 판잔러(중국)와 하이 파이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황선우와 김영범(이상 강원도청)이 나란히 아시안게임(AG) 남자 자유형 100m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예선을 각각 2, 3위로 마치고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중국)와 겨룬다.

 

황선우는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8초13을 기록했다. 5조에선 판잔러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를 마쳤고, 전체 출전 선수 43명 중에서도 2위에 올라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영범도 순조롭게 첫 관문을 넘었다. 예선 4조에서 48초34로 가장 먼저 들어왔고, 전체 순위에서는 황선우의 뒤를 이었다. 두 선수는 이날 오후 5시53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 출전한다.

 

황선우는 예선부터 판잔러와 맞붙었다. 5번 레인에 선 황선우의 바로 옆 4번 레인이 판잔러의 자리였다. 출발 반응속도 0.71초로 레이스를 시작한 황선우는 첫 50m를 23초26에 헤엄쳐 조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후에도 앞서갔으나 마지막에 속도를 높인 판잔러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판잔러는 48초07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24 파리 올림픽서 세계신기록인 46초40으로 우승한 강자다. 아시아 선수의 역대 남자 자유형 100m 기록도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그의 차지다.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내려면 넘어야 할 가장 큰 상대다.

 

무라사 다쓰야(일본)도 경쟁자다. 올 시즌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47초83을 기록한 그는 이번 예선에서 48초57로 전체 4위에 올랐다.

 

황선우에게는 두 개 대회 연속으로 시상대에 오를 기회다. 앞선 2022 항저우 AG에서는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은 바 있다. 이번에는 자유형 100m에서 좋은 흐름을 만든 뒤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타이틀 방어까지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경기장에는 좋은 기억도 남아 있다. 황선우가 2020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개인 최고기록 47초56을 세운 곳이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 출전해 남자 혼계영 400m서 은메달을 땄던 김영범은 한국기록 보유자의 자존심을 걸고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7초39를 마크, 황선우의 종전 한국기록을 바꿨다. 이번엔 아시아 무대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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