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황혜선과 관계 진전 끝?…“가을 되니 쌀쌀한 바람만” 씁쓸 (살림남2)

 

‘G.C 해머’ 지상렬이 20년 만에 뮤직비디오 카메라 앞에 섰다. 박서진까지 직접 섭외하며 존재감을 뽐낸 가운데 이번에는 ‘뮤직뱅크’ 출연 가능성까지 열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지상렬의 마이티 마우스 신곡 ‘소주밤’ 뮤직비디오 촬영기와 박서진 가족의 파크골프 도전기가 공개됐다. 박서진이 마이티 마우스 ‘소주밤’ 뮤직비디오에서 장구를 연주하는 장면이 3.5%를 기록하며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영탁은 타 프로그램에서 반년 넘게 함께한 은지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박서진이 “저는 3년 됐다”며 견제하자, 은지원은 박서진의 연락처를 받는 데만 2년 반이 걸렸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12년 인연인 영탁 역시 박서진의 번호가 없었고, 결국 “우리 종종 연락하고 지내자”고 말했다.

 

이어 영탁은 박서진과 처음 만난 2014년 무명 시절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영탁은 당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만났다고 회상했지만, 박서진이 “제가 운동을 좋아할 리가 없다”며 의아해하자 “방송을 사랑하는 단체, ‘방사단’이었다. 그때는 나도 방송에 출연하지 않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참 후에 갑자기 장구를 들고 나타나 ‘장구의 신’이 됐다”며 인연을 떠올렸다.


VCR에서는 마이티 마우스의 신곡 ‘소주밤’ 피처링 녹음에 참여한 G.C 해머 지상렬의 뮤직비디오 도전기가 펼쳐졌다. 앞서 “녹음까지만”이라며 선을 그었던 마이티 마우스는 지상렬에게 뮤직비디오 촬영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지상렬은 기어코 현장을 찾아냈다. 마이티 마우스가 “왜 오셨냐”고 당황하자 그는 “왜 오다니, 원팀인데”라고 받아쳤다.

 

마이티 마우스는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인 아이칠린 예주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마지막 방어에 나섰다. 그러자 지상렬은 “내가 혈을 뚫어서 리센느가 잘 되고 있다”며 자신이 리센느의 매력을 먼저 알아봤다고 어필했고, 예주까지 지상렬의 합류를 반기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카메라가 돌아가자 지상렬의 참견도 시작됐다. 과거 공유와 강동원에게 연기를 가르쳤다고 밝힌 바 있는 그는 “내가 드라마 ‘대장금’, ‘이산’을 해보지 않았냐”며 마이티 마우스의 연기에 훈수를 뒀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나 같았으면 피처링도 뺐다. 녹음한 것까지 걷어냈다”고 했고, 마이티 마우스는 “경호원 없냐”며 지상렬을 촬영장 밖으로 밀어냈다.

 

긴 대기 시간에 지친 지상렬은 “철수해”라며 가발까지 벗어 던졌지만, 자신의 촬영 순서가 됐다는 말에 곧바로 가발을 다시 썼다. 20년 만에 뮤직비디오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폭탄주를 만드는 장면을 단번에 성공시키며 감독의 호평을 받았고, 당초 두 컷이었던 분량도 늘어났다.

 

비장의 카드도 있었다. 지상렬은 직접 박서진을 섭외해 촬영장에 불러 마이티 마우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구를 들고 등장한 박서진은 “누나랑 형이 거절해서 제가 갔다”고 털어놨고, 은지원과 이요원은 “폭탄 처리반이었구나”라며 웃었다.

 

박서진은 장구 연주와 함께 완벽한 카메오 촬영을 완성하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앞서 지상렬의 돌발 합류에 난색을 보였던 마이티 마우스도 “살짝 형님이 달라 보인다”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지상렬은 “서진이를 움직일 수 있는 건 지상렬밖에 없다”고 뿌듯해했다.


은지원은 “결과물이 너무 좋다. 이제 지상렬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G.C 해머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감탄했다. 이어 지상렬의 여자친구 신보람을 언급하며 “우리가 보람 씨를 한번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냐.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촬영을 마친 마이티 마우스는 지상렬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뮤직뱅크’ 출연 소식을 전했다. 틈날 때마다 ‘뮤직뱅크’ 무대를 향한 바람을 드러냈던 지상렬의 도전이 실제 음악방송 무대까지 이어질지 궁금증을 남겼다.

 

박서진 가족의 VCR은 아버지의 결혼 잔소리로 시작됐다. 아버지는 지난 방송에서 박서진의 생애 첫 소개팅 상대로 등장한 개그우먼 황혜선을 마음에 들어 하며 “몇 년 사귀다가 결혼하면 되겠다”고 흐뭇해했다. 이요원이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대해 묻자 박서진은 “똑같다. 가을이 되니까 쌀쌀한 바람만 분다”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어머니는 가족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사이 새로운 취미로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었고, 평소 운동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에게 먼저 권하기보다 직접 경험해본 뒤 함께하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어머니가 “배우자고 하면 같이 배울 거냐”고 묻자 아버지는 “내가 왜 못하냐. 할 수 있다”며 승부욕을 드러냈다. 골프채를 한 번도 잡아본 적 없는 아버지는 다음 날 예정된 사촌 조카 부부와의 파크골프 대결에도 흔쾌히 참여하기로 했다.

 

박서진은 “아버지가 지는 모습보다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머니에게 더 멋있어 보일 것 같았다”며 직접 일대일 특훈에 나섰다. 그러나 어설픈 실력으로 연신 잔디를 팠다. 아버지 역시 힘과 방향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서진이 승부욕을 자극하자 맹연습에 돌입했다.

 

다음 날에는 사촌 조카 부부와 즉석 대결이 펼쳐졌다. 능숙하게 공을 치는 어머니와 달리 아버지는 시작부터 고전했다. 사촌 조카 부부가 알콩달콩 호흡을 자랑하는 사이 박서진 부모님은 티격태격하며 승부욕을 불태웠고, 결국 박서진과 효정이 대타로 나섰다.


박서진은 연이은 실수로 체면을 구겼지만, 골프채를 처음 잡은 효정은 모두를 놀라게 한 파워샷을 날렸다. 영탁은 “박인비 선수 같다”고 감탄했고, 이요원 역시 효정의 운동신경을 칭찬했다. 

 

아버지는 점차 감을 잡았다. 이어 “아내와 이야기하면서 운동하니 기분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어머니 역시 “승패를 떠나 다 같이 모여 치는 게 재미있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박서진은 “생각해보니 부모님이 같이하는 취미가 없었다”며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부모가 파크골프라는 새로운 공동 취미를 찾으며 함께 추억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훈훈함을 더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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