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박동 따라 하나로… 신유빈-김동용 앞세운 한국, AG 개회식서 16번째 입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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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은 신유빈(탁구)과 김동용(조정) 두 국가대표 선수가 함께 든 태극기를 따라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렸다. 최근 나고야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우려를 키웠지만 이날 오전부터 하늘이 맑게 개면서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일본 항공자위대 곡예비행단 ‘블루 임펄스’도 히사야오도리 공원 상공을 수놓으며 개막을 알렸다.

 

개회식은 조금씩 밝아지는 빛과 함께 울려 퍼진 고동 소리로 시작됐다. 바이올린 선율에 맞춰 하트 모양의 날개를 단 드론이 경기장 위를 날았고, 약 240명의 무용수가 몸짓으로 참가 선수들을 맞았다. 대형 깃발을 든 공연자들은 바람과 공기의 물결을 표현하며 하나로 이어지는 아시아를 그려냈다.

 

‘하모닉 하트비트’를 주제로 내건 이번 개회식은 나고야 출신 영화감독 쓰쓰미 유키히코가 총감독을 맡았다. 심장과 맥박이 만들어내는 공명처럼 선수와 관중, 서로 다른 문화가 스포츠를 통해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회 슬로건도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는 뜻의 ‘이매진 원 아시아(IMAGINE ONE AS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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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일본의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 정식 종목 소개에 이어 선수단 입장이 진행됐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아시아 난민팀을 포함한 1만7000여명의 선수단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영문 국가명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한국은 16번째로 등장했다.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과 조정 국가대표로 10년 넘게 활약한 김동용이 태극기를 맞잡고 환하게 웃으며 선수단을 이끌었다. 관중석에서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이들의 입장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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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여자 3대3 농구와 복싱, 종합격투기(MMA), 조정, 요트, 서핑, 탁구, 정구, 우슈 등 9개 종목 선수단 50명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선수촌 입촌 여부와 수송 지원 지역, 경기·공식 훈련 일정 등을 고려해 참석 인원과 기수를 정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중국에 이어 8번째로 입장했다. 우태룡(탁구)과 황효순(복싱)이 인공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던 북한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AG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국 일본은 아시아 난민팀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1명 등 총 10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40~45개를 획득해 세 개 대회 연속 종합 3위를 지키는 것이 목표다.

 

개회식에 앞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남자 농구와 테크볼 남자 단식이 결승에 올랐고, 남녀 정구도 4강에 진출해 최소 4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개막 전부터 시작된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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