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가 눈앞이다. 테크볼 국가대표 이준석이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준석은 19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AG 테크볼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자이드 에이단(쿠웨이트)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앞서 조별리그부터 거침이 없었다. B조에서 5경기를 모두 이긴 이준석은 8강에서도 쿠다이베르디 아브딜라지조비치 아이다르베코프(키르기스스탄)를 2-0으로 제압했다.
물론 이날 맞대결이 순탄했던 건 아니다. 첫 세트 시작과 함께 4점을 내줬으나 곧 균형을 맞췄고, 10-10에서 연속 득점해 12-1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는 예상 밖 전개로 흘러갔다. 이준석이 3-2로 앞서던 중 에이단이 왼쪽 허벅지를 다쳐 쓰러졌고, 끝내 경기를 포기하면서 결승행이 결정됐다.
이로써 이준석은 한국 테크볼의 첫 AG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루 뒤 20일엔 마찬가지로 준결승서 프라이데이 소(미얀마)를 2-0으로 꺾은 알리 잘릴 메즈헤르 알레야위(이라크)를 상대로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테크볼은 곡선형 특수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축구공을 주고받는 종목이다. 탁구의 정교한 각도와 축구·족구의 볼 컨트롤, 세팍타크로의 공중 공격 등이 고루 어우러지는 특색을 갖췄다.
한 경기는 3세트로 치러지며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면 승리한다. 각 세트는 12점제로 진행되고 듀스는 마지막 3세트에만 적용된다. 배구처럼 세 번의 터치 안에 공을 상대 진영으로 넘겨야 하며 같은 신체 부위를 연속해서 사용할 수 없다.
한국은 앞서 혼합복식 김은준-장은서 조가 조별리그 B조에서 2승3패로 5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남자복식 이준석-이태빈 조도 패자부활전에서 바 쯔엉 장-레 아인 코아 조(베트남)에 세트 점수 1-2로 져 메달 도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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