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순 없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떠나기 전 진행한 마지막 모의고사다. 7-6 승리를 거뒀다. 다만, 점수가 말해주듯 득점만큼 실점도 있었다. 마운드에 대한 물음표를 완전히 지우지 못한 채 출국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8이닝으로 꾸려졌다. 양 팀 합의 아래 한계 투구 수도 30개로 정했다. 휴식을 부여받은 3명(곽빈, 소형준, 최민석)을 제외한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로 나선 오원석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영우(1이닝 무실점)-배찬승(⅓이닝 4실점)-성영탁(1이닝 무실점)-조명현(1이닝 무실점)-김진욱(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최준용(1이닝 무실점) 순으로 나섰다.
타선에선 뒷심이 주효했다. 이날 대표팀은 김도영(3루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주원(유격수) 박준순(2루수) 조형우(포수) 박재현(우익수) 김지찬(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때 1-6까지 끌려갔지만 찬스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 말 대타로 나선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데 이어 승부치기로 진행된 8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박준순과 김건희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대표팀은 18일 나고야로 출국해 19, 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실시한다. B조로 분류된 한국은 21일 대만전부터 본격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22일 홍콩(도요하시구장), 23일 태국(오카자키구장)과 차례로 맞붙는다. 조 2위 이내에 들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25, 26일 A조 상위 2팀과 차례로 격돌한다. 조별리그와 슈퍼라운드의 합산 성적을 따져 27일 결승전 또는 동메달 결정전 진출 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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