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단일 시즌 우승 상금 16억원 고지를 향한 레이스가 펼쳐진다. ‘림솔대전’의 주인공 서교림(삼천리)과 김민솔(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새 기록에 도전한다.
KLPGA 투어 하나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17일부터 나흘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819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KLPGA 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 여부다. 서교림과 김민솔 모두 우승하면 상금 2억7000만원을 보태 역대 통산 첫 16억원 고지를 넘어선다. 올 시즌 상금 선두 서교림은 13억8176만원, 2위 김민솔은 13억7502만원이다. 준우승도 역사다. 준우승 상금 1억6500만원을 더하면 박민지(NH투자증권)가 2021년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 15억2137만원을 넘어선다.
최근 흐름은 서교림이 좋다. 올 시즌 4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인 그는 대상포인트(563점)와 평균타수(70.26타) 등 주요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13일 끝난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단독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더헤븐CC와의 인연도 있다. 서교림은 지난 6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는 것)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5승과 함께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한 발 더 앞설 수 있다.
시즌 초반 독주를 펼치던 김민솔은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그는 신인왕 포인트(2121점) 1위로 독주를 하고 있지만, 다승과 대상포인트(436점), 평균타수(70.56타)에서는 모두 서교림에 이어 2위다.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BC카드·한경 KLPGA 챔피언십에서도 서교림에 밀려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7위에 머물며 주춤한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상금랭킹 1위 탈환은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서교림을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쟁쟁한 경쟁자들도 우승 타이틀 경쟁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메디힐)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보겸(삼천리)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11년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자인 청야니(대만)와 올 시즌 LPGA 무대를 누비고 있는 황유민(롯데)도 출전한다.
한편 2019년 시작해 올해 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주최사인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 선수들이 상금의 1%인 1500만원을 기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같은 금액을 매칭해 총 3000만원을 마련한다. 1·11번 홀 ‘에브리 버디 홀’과 18번 홀 ‘하나 별송이 존’을 통해서도 기부금을 추가해 최대 2억5000만원을 안산지역 소외계층 등에 전달한다.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와 송편 만들기, 스내그 골프 체험, 선수 팬 사인회 등도 진행된다. 공식 굿즈샵에서는 선수들이 실제 착용하는 모자와 라코스테 협업 상품, 대회 공식 우산 등을 판매한다. 골프 꿈나무를 위한 행사도 열렸다. 16일 열린 ‘하나금융그룹 어린이 골프 스쿨’에서는 이번 대회 출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참여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레슨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