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최근 잇따른 판정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쇄신을 약속했다. 다만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부족한 모습이다.
협의회는 15일 ‘프로축구심판 신뢰 회복을 위한 사과와 쇄신 입장문’을 내고 최근 프로축구 심판을 둘러싼 판정 논란과 여러 문제 제기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심판에게 공정성과 신뢰가 존재의 이유이자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 절제된 태도와 책임 있는 소통, 높은 윤리의식을 심판이 지켜야 할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이어 ▲판정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성 강화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축구 구성원에 대한 존중과 책임 있는 소통 ▲공정성과 윤리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내부 기준 강화 ▲팬과 축구 현장의 목소리 경청 및 관계 기관과의 책임 있는 협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이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전문성을 강화한다’거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향은 제시했지만, 최근 논란이 된 판정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점검하고 재발을 막을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누가 어떤 책임을 질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논란이 된 상황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다만 지난 14일 조은희 국민의힘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아 ‘최근 3년간 K리그1·2 오심 판정’ 자료 102경기를 전수 분석한 결과 오심으로 판정된 경기 수는 2024년 23경기에서 2025년 56경기로 2.4배가 늘었다. 특히 올해 8월 기준으로는 23경기로 파악됐다.
협의회는 “이번 사과를 말로 끝내지 않겠다”며 “반성은 말에 머물지 않고 사과는 행동으로 증명하며 쇄신은 지속 가능한 원칙과 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프로축구 심판 문화와 판정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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