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가 북미 개봉 첫 주 약 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현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호프’는 북미 개봉 첫 주 약 5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북미 전역 1560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했으며, 이는 한국영화 가운데 ‘기생충’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북미 개봉에 해당한다.
비영어권 아시아 실사영화가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호프’는 개봉 첫 주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북미 시장에서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지 프로모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뉴욕에서 시작된 북미 프로모션에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조인성, 정호연이 참석했다. 이들은 뉴욕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와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현지 관객과 만났다.
뉴욕 스크리닝 레드카펫에는 현지 언론과 관객들이 모였고, 이후 진행된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작품의 세계관과 액션, 제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나홍진 감독은 “극장에서 제가 보고 싶어서 만든 영화다. 관객분들이 예측할 수 있는 범위 안의 영화가 되지 않았으면 했다”며 “예측할 것 같을 때 장르를 바꾸고 코미디를 넣는 등의 편집과 디자인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나홍진 감독과의 작업을 너무나 원했기 때문에 하게 됐다”며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호연은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많이 시도할 수 있었고 상상력을 확장할 수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나홍진 감독은 뉴욕과 LA, 시카고 일정에 이어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현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북미 매체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뉴욕 타임스는 ‘호프’의 액션 연출을 언급하며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완급 조절과 반전, 액션을 강점으로 꼽았다.
더 데일리 비스트는 작품의 상상력과 예술성, 빠른 전개에 주목했고, 시카고 리더 역시 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영화의 에너지를 끌어올린다고 평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온 마을이 비상에 빠진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흥행에 이어 북미에서도 첫 주 500만 달러의 성적을 거둔 ‘호프’가 현지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호프’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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