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등으로 만족할 수 없다. 사격 박하준(KT)이 한국 신기록과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박하준은 10m 공기소총 간판선수다. 2022 항저우 AG서 개인·단체전 은메달과 혼성전 동메달,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혼성 공기소총 은메달을 땄다. 수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금빛과는 연이 없었다. 이번 AG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그는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AG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러야 할 대회가 많다 보니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시간이 적기도 했다. 대회를 약 한 달여 앞둔 시점서 박하준은 “훈련도 쉴 시간도 많지 않았다. 계속 대회를 다니느라. 아직 내 기량을 다 못 올렸다. 그래도 AG까지는 시간이 좀 남은 만큼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한국 신기록인 635점이다. 그는 “오랫동안 했는데 아직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 기록과 함께 금메달 따고 싶다”며 “일단 8등 안에 들어 결선에는 올라가야 TV에도 나오지 않겠나. 그래야 응원하는 맛도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후배 정승우의 손을 꼭 잡고 AG에 나선다. 경험이 많은 박하준이 전해줄 노하우가 많다. 대신 챙김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하준은 “오히려 챙김을 받는다. 나는 정말 덜렁대는 스타일이다. 승우는 완전 꼼꼼한 스타일이다. 내가 일어난 자리를 한 번 더 봐주는 후배다. 나는 뭘 자꾸 잃어버리고 다닌다. 지갑이랑 차키 핸드폰까지 골고루 잃어버린다. 주변에서 많이 챙겨준다. 대신 승우에게 밥을 많이 사준다”고 미소 지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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