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합류 앞둔 김도영, 침묵 깬 오스틴… 두 개 차로 달아오른 홈런왕 경쟁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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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고르는 사이 추격포가 터졌다. 김도영(KIA)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차출을 앞두고 오스틴 딘(LG)이 바짝 따라붙으면서 홈런왕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현재 올 시즌 정규리그 홈런 1위는 김도영(40개), 2위는 오스틴(38개)이다. 오스틴이 이날 삼성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둘의 격차를 두 개로 좁혔다. 3회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추격포를 날린 뒤 5회 다시 담장을 넘겨 2-2 동점을 만들었다.

 

팀 승리(4-3)에 크게 힘을 보탠 가운데 앞서 5경기 동안 이어졌던 자신의 홈런 침묵도 깼다.

 

오스틴의 타격감이 나빴던 건 아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85(39타수 15안타)에 이른다.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던 방망이서 홈런까지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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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득점 부문도 추격 중이다. 김도영이 105개로 선두인 가운데 오스틴도 102개로 세 개 차까지 쫓고 있다.

 

반대로 타점(118개)과 장타율(0.669)에선 오스틴이 리그 1위다. 김도영은 99타점과 장타율 0.635를 작성해 각각 5위, 2위에 올라 있다.

 

잠시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 했고, 복귀 준비에 들어갔다. 김도영은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린 이튿날인 지난 9일 광주 NC전서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코뼈) 골절 소견을 받았다. 당일 밤 어긋난 뼈를 제자리로 맞추는 골절정복술을 받았고, 입원 치료를 마친 후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고 광주서 훈련하며 몸을 추슬렀다.

 

대표팀 합류를 가로막던 불확실성은 걷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훈련과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는 병원 소견을 확인한 뒤 김도영을 교체 없이 소집하기로 했다. KBO 관계자는 “병원 소견서를 참고해 류지현 대표팀 감독,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과 논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KIA도 기존 일정에 맞춰 대표팀에 합류시킬 방침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회복 중인 김도영에게는 태극마크를 달기 전 실전을 치를 기회가 한 차례 남아 있다. 13일 광주 한화전이다. 구단은 “경기 출전 여부는 당일 컨디션을 살핀 뒤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하루 뒤인 14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AG 5연패를 준비한다. 국내 훈련과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소화한 뒤 결전지 일본 나고야로 향한다.

 

AG 기간에도 KBO리그는 멈추지 않는다. 김도영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약 2주 동안 편성된 KIA의 정규리그 7경기에 빠질 것으로 점쳐진다.

 

선두가 홈런을 보탤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추격자에게는 유리한 시간일 터. 다시 손맛을 찾은 오스틴이 이 틈을 파고들어 두 개 차 열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 홈런왕 경쟁에 시선이 쏠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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