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당사자·가족 이해 깊어지길”…10만 돌파 '어떻게 해야 했을까?' 후지노 감독 감사 소회

조현병 증상을 보이는 누나와 가족의 20여 년간의 기록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가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역사를 새롭게 썼다.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조현병 증상을 보이는 누나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현관문에 자물쇠를 채워 둔 부모와 그 가족의 시간을 20여 년간 담아낸 남동생 후지노 토모아키 감독의 사적인 기록이다. 9월 11일(금) 기준 개봉 약 한 달 반 만에 10만 고지에 올랐다.

 

이번 10만 관객 돌파로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기존 흥행작인 '인생 후르츠',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를 차례로 넘어서며 국내 개봉 일본 다큐멘터리 영화 역대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일본 개봉 당시 단 4개 관에서 시작해 입소문만으로 전국 100개 관 이상으로 상영을 확대했던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개봉 초반 예매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한 이래 매진 회차 속출과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국경을 넘어선 신드롬을 입증했다.

 

1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후지노 토모아키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는 특별한 감사 인사 영상도 공개됐다. 후지노 토모아키 감독은 “10만 명의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찾아주셨다는 사실에 놀랐다”라며 예상치 못한 뜨거운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이 영화를 통해 조현병 당사자와 그 가족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작품이 더 많은 관객에게 닿아 조현병을 둘러싼 사회적 관심과 이해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소회를 밝혔다.

 

영화는 정답이나 판단을 제시하는 대신 "어떻게 해야 했을까?"라는 질문을 건네며,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치료, 가족 돌봄이라는 주제로 담론을 확장시켰다. 관객들 역시 “평가가 불가능한 역작”,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충격적이고 솔직하다”, “영화가 끝난 후 영화관 전체에 한동안 침묵이 유지됐다” 등 깊은 여운과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 가족의 사적인 기록에서 출발해 10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역대 일본 다큐멘터리 흥행 1위를 기록한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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