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 이하 영진위)가 2026년 추경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작 16편을 최종 선정하고 총 257억 7천만 원 규모의 지원을 펼친다.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중예산 영화의 제작을 촉진하고 민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산업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영진위는 이번 추경을 통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전체 선정작 16편 중 신인 감독 작품이 8편(50%)을 차지하며 사업 요강상 최소 비율(30%)을 크게 상회, 새로운 창작자 발굴의 기틀을 마련했다.
◆ 순제작비 규모별 4개 군 구성…화려한 감독·배우 라인업 눈길
이번 사업은 순제작비 규모에 따라 가~라군으로 나뉘어 지원이 이루어진다.
가군 (20억~30억 원 미만 / 5편): 박보영 주연 '너의 결혼식' 이석근 감독의 '열 번의 생일', KAFA 출신 백승빈 감독의 '독 안에 여자들', 동명 웹툰 원작 공포 영화 한동석 감독의 '봉천동귀신', 염정아·박은빈 모녀 캐스팅의 김동훈 감독 '남은정', 후카다 코지 감독의 '다행이다.'가 선정됐다.
나군 (30억~60억 원 미만 / 6편):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의 '다 카포', 조선 시대 수사극 고도원 감독의 '사또 오횡묵',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결합한 우인범 감독의 '한국식 아파트 살인', 조진모 감독의 '나의 왼팔', 이도현·김민하 주연의 박단희 감독 '우리 태양을 흔들자', '족구왕' 우문기 감독과 안재홍이 재회한 '강시: 공포의 워크샵'이 이름을 올렸다.
다군 (60억~100억 원 미만 / 3편): 박해일·박서준 출연 및 이준익 감독 연출의 '나는 반딧불이', 한국형 느와르 엄유나 감독의 '카르텔', 한지민·구교환이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이정호 감독의 재난 영화 '태풍'이 포함됐다.
라군 (100억~150억 원 미만 / 2편): 한국영화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 신설된 구간으로, '콘크리트 유토피아' 엄태화 감독 연출 및 황정민·고민시·음문석 출연의 '살기 좋은 집(가제)', 유해진·임시완·김소현 출연 및 박종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 '모둡'이 선정되어 각각 30억 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 심사위원회 “한국영화의 희망 확인”…기존 지원작들도 국내외서 성과
결정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김도수)는 “창작자들의 치열한 노력과 신인 감독들의 약진에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확인했다”라며 “다양한 기획이 실제 개봉으로 이어져 관객과 만난다면 침체된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존 지원작들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정주리 감독의 '도라'는 제79회 칸영화제 감독주간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김정훈 감독의 '최종면접'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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