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측이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가 제기한 5억 7000만원대 광고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11일 법조계와 연예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3부는 지난달 27일 미도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등을 상대로 낸 계약금반환 청구소송에서 미도의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
미도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1심의 원고 패소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으며 김수현 측은 광고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미도는 2020년 12월 김수현과 첫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이후 매년 계약을 갱신해 왔다. 그러나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5월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면서 남은 계약 기간에 해당하는 계약금 약 5억 7700만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미도 측은 논란으로 김수현의 광고 모델 가치가 훼손됐다고 주장했지만, 김수현 측은 제3자가 제기한 의혹으로 불거진 일인 만큼 계약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맞서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판부는 계약 해지 사유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미도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골드메달리스트 법률 대리인 방성훈 변호사(법무법인 엘케이비평산)는 “이번 판결로 허위사실 폭로 피해자에게 그 피해를 전가하려는 시도는 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다는 기준이 세워졌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수현 측은 현재 미도 외에도 일부 광고주들과 광고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수현 관련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브 채널 운영자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김수현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김수현은 올봄 해외 광고 촬영과 외신 인터뷰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오는 19일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 시상자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