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병원, 다빈치 SP 도입 및 수술실 확장 “자궁근종부터 로봇수술까지

민트병원이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 장비 도입에 맞춰 여성질환 전용 수술실을 확충했다.

 

기경도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기존 다빈치 멀티포트 로봇수술 장비에 이어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하면서 단일공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더 넓히게 됐다”고 전했다.

◆여성질환 특성과 수술 난도에 따른 수술 시스템 분리

 

민트병원은 여성질환 전용 수술실 3개를 구축, 각각 4K 복강경·자궁경 수술실, 다빈치 X(멀티포트) 로봇수술실, 다빈치 SP(싱글포트) 로봇수술실을 구성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등 여성질환의 특성과 수술 난도에 따라 다양한 수술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다빈치 X는 복부에 여러 개의 작은 포트를 설치해 각각의 로봇기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멀티포트 방식으로, 넓은 수술 범위와 다양한 각도의 견인·봉합에 강점이 있다.

 

반면 다빈치 SP는 하나의 포트를 통해 카메라와 여러 개의 관절형 수술기구가 함께 진입한 뒤 체내에서 각각 펼쳐지는 방식으로, 기존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조작성과 접근성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민트병원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를 여성질환 수술에만 사용하고 있다. 민트병원에 따르면 최신 장비를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기보다는 근종의 크기와 개수, 위치, 자궁의 변형 정도, 유착 여부와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복강경·자궁경·멀티포트 로봇·단일공(싱글포트) 로봇 가운데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방침이다.

 

민트병원이 강조하는 또 다른 특징은 수술법을 결정하기 전에 치료 자체가 필요한 환자인지를 신중히 선별하는 과정이다.

 

여성질환은 같은 자궁근종이라도 크기와 위치, 개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단순 초음파만으로는 자궁 전체에 분포한 다발성 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난소질환, 자궁내막증 등 동반 질환을 모두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에 민트병원은 필요에 따라 골반 MRI를 활용해 자궁과 난소의 전체 구조를 확인하고,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가 함께 영상을 검토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있다.

 

특히 인터벤션 영상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해 수술뿐 아니라 자궁동맥 색전술(UAE)과 같은 비수술 치료도 한 기관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신 로봇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

 

기경도 센터장은 “로봇수술 장비가 발전하면서 과거보다 작은 절개로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특히 다빈치 SP 도입으로 기존 단일공 수술에서 제한됐던 기구 각도와 움직임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신 기술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다빈치 SP 수술이 가장 좋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자궁근종이 매우 크거나 여러 개가 넓게 분포한 경우에는 멀티포트 로봇수술이 더 유리할 수 있고, 자궁강 안으로 돌출된 병변은 자궁경수술이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의 목표는 수술 방식에 환자를 끼워맞추는 것이 아니라 정밀 검사를 통해 병변의 위치와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고, 필요할 경우 협진을 통해서 비수술 치료나 하이브리드 치료 등 최선의 치료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트병원은 이번 여성질환 전용 수술실 확충을 통해 진단부터 복강경·자궁경수술, 멀티포트 로봇수술, SP 단일공 로봇수술, 자궁근종 색전술까지 환자 상태에 맞춰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여성질환 통합치료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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