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왕좌의 주인이 이번 주말 가려진다. 지난해 우승팀 젠지가 2연패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마지막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12일과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6 우리은행 LCK FINALS’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결승 진출전에 이어 13일에는 젠지와 결승 진출전 승자가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젠지는 정규 시즌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결승에 안착했다. 정규 시즌을 19승 7패로 마쳐 한화생명e스포츠와 승패 및 세트 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KT 롤스터를 3대0으로 완파한 뒤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3대1로 꺾으며 결승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결승 상대에 따라 젠지가 받아들 성적표는 사뭇 다르다.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는 올해 5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 0대2로 패한 것을 제외하면 LCK컵 슈퍼 위크와 정규 시즌 2~4라운드,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전까지 모두 승리했다.
반면 T1과는 팽팽하다. 올해 LCK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는 2승 2패를 나눠 가졌다. T1이 LCK MSI 대표 선발전에서 젠지를 꺾는 등 중요한 승부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결승에서 두 팀이 만날 경우 접전이 예상된다.
젠지가 13일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지난해에 이어 LCK 2연패를 달성한다. 젠지는 앞서 2022년 서머부터 2024년 스프링까지 네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젠지에 도전할 팀은 1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맞대결에서 결정된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5승 2패로 앞선다. LCK컵과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는 T1이 승리했지만 이후 맞대결은 모두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져갔다.
특히 한화생명e스포츠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LCK MSI 대표 선발전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T1을 꺾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도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승부처로는 바텀 라인이 꼽힌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지난해까지 T1에서 뛰어 ‘케리아’ 류민석 등 전 동료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T1은 ‘페이즈’ 김수환과 류민석이 바텀 듀오로 호흡을 맞춘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하면 2024년 서머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CK 결승에서 젠지와 맞붙는다. T1이 승리할 경우 2024년 스프링 이후 처음으로 LCK 결승 무대에 오른다.
결승전은 지상파에서도 생중계된다. 13일 경기는 LCK 채널과 MBC를 통해 이원 생중계되며 LCK 채널에서는 전용준 캐스터와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포니’ 임주완이 중계를 맡는다. MBC에서는 성승헌 캐스터와 ‘노페’ 정노철, ‘꼬꼬갓’ 고수진이 호흡을 맞춘다.
KSPO돔 한얼광장에서는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팬들을 위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경기 티켓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으며 후원사 이벤트와 결승 진출 세 팀의 부스, LCK 10개 팀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1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가운데 살아남은 한 팀이 13일 젠지와 2026 LCK 최종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우승팀에는 챔피언링이, 결승전 MVP에게는 목걸이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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