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혼하자’ 김지석이 3년 전 이민정의 유산에 대한 진실에 다가가기 시작했다.
지난 10일 KBS Drama 채널, GTV 채널에서 방송된 ‘그래, 이혼하자’ 8회에서는 지원호(김지석 분)가 3년 전 백미영(이민정 분)을 유산하게 만든 약을 건넨 이를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원호는 자신이 건넨 약을 먹고 아이를 잃었다는 아내 백미영의 폭탄 발언에 크게 당황했다. “웬만하면 혼자 안고 가려고 했는데 그러기 싫어졌다”는 백미영의 말에 완전히 무너졌고, 백미영만큼이나 아이를 원했던 자신이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며 착잡해했다.
지원호의 흐릿한 기억과 달리 백미영의 기억은 뚜렷했다. 그녀는 송아리(왕빛나 분)에게 지원호가 3년 전 추석 쯤 약을 건네줬다고 전했지만 이야기를 듣는 송아리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지원호도 강경태(정의제 분)와 이야기를 나누며 당시를 되짚었다. 회사로 온 수많은 추석 선물들 중 좋은 영양제를 발견했던 송아리는 지원호가 산 척 백미영에게 선물로 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임신한 아내를 챙겨주고 싶었던 그는 이를 받아들였다.
백미영에게 송아리가 의심된다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한 지원호는 “약을 잘못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 3년이라는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건 원호 씨라서 참았던 것”이라는 백미영의 말에 더욱 마음이 무거워졌다. 송아리에게서 면담 요청을 받은 지원호는 그 영양제가 단순한 건강보조제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했다. 하지만 당시 그 영양제를 전달한 사람이 캘빈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의심의 방향을 돌렸다.
캘빈의 집무실에 들이닥친 지원호는 그의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게 밝혀진 3년 전 백미영에게 약을 보낸 저의가 무엇이냐며 그 약을 먹고 아기가 잘못됐다고 따졌다. 혼란스러워하던 캘빈이 “그게 다 내 탓이면 그쪽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냐” 묻자 지원호는 캘빈이 이혼 후 그녀에게 좀 더 수월하게 다가서려고 꾸민 계략 아니냐며 선 넘는 발언을 이어갔다. 캘빈 또한 폭발하며 그의 멱살을 잡고 “미영이가 너 같은 놈이랑 결혼하는 걸 두고 본 이유는 미영이가 원한 사람이 너였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백미영은 업무 중인 강경태를 보고 그가 예전에 건넸던 한약 상자를 떠올렸다. 어렵게 입을 뗀 백미영은 강경태에게 무언가를 물어보려던 찰나 캘빈에게서 걸려 온 전화에 질문을 삼켰다. 이후 캘빈을 만난 백미영은 3년 전 자신이 보낸 영양제 때문에 아이를 유산한 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묻는 캘빈에게 약을 꺼내지도 않았다며 그를 안심시켰다. 캘빈은 “네가 임신한 거 알았을 때 건강하게 출산하길 바라지 않았다”면서 “그때 너한테 나쁜 마음을 먹어서 네 아이가 그렇게 된 것 같다”며 눈물로 사과했고 백미영은 따스히 그를 위로했다.
이후 백미영은 약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지원호에게 “네 친구한테 직접 물어봐”라고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 여전히 그를 살인자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기분이 상한 지원호는 “그 말도 안 되는 착각 깨부숴주겠다”면서 가출했다. 강경태를 만난 지원호는 “내 주변에 너밖에 더 있냐”고 했고, 백미영이 약을 준 사람의 정체를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경태는 묘한 표정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한편 캘빈이 자신을 절벽에서 밀었다고 확신하던 안희주는 그에게서 주차장 블랙박스 사진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사진에는 예상과 달리 강경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같은 시각 백미영과 대화를 나누던 지원호는 그 당시 강경태가 가져다 준 한약을 먹고 아이를 잃었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3년 전의 유산과 안희주의 추락사고, 두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강경태가 떠오르면서 앞으로 몰아칠 폭풍 같은 전개에 기대가 증폭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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