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에서 굉장히 치고 싶었나 봐요.”
한화의 새로운 리드오프라 봐도 될까. 1번 타자 심우준의 활약이 매섭다. 지난 4일 부산 롯데전에서부터 9일 대전 LG전까지 5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 가장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타율이 0.423에 달했다. 공교롭게도 팀의 연승 기간과도 맞물렸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굳이 변화를 줄 필요는 없을 터. 10일 인천 SSG전에서도 1번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타순별 타율을 비교했을 때, 1번에서의 성적이 가장 좋다. 타율 0.441(34타수 15안타) 2홈런 12타점 2홈런 등을 기록했다. 표본은 적지만, 분명 인상적인 숫자다. 빠른 발에 경험 또한 풍부하다. 심지어 한화는 올 시즌 내내 확실한 리드오프를 찾지 못했다. 다양한 카드를 시험해보고 있는 가운데 심우준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사령탑 역시 비슷한 생각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심우준이 1번에서 이렇게 시위하는 것 보니, 그 자리에서 최고로 많이 치고 싶었나 보다”고 껄껄 웃었다. 그러면서 “사실 한 두 번 냈다가 다시 (원래의 익숙한 자리로) 보내려고 했다. 이렇게 1번에서 심우준이 잘해주고 있으니 좋다. 아프지 않는 한 시즌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기용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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