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 맞히면 무시무시한 ‘총알타’… 두산 세베리노, 180.6㎞ 시즌 2호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총알포’로 잠실 하늘을 갈랐다.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두산)가 첫 타석부터 가공할 타구 속도를 뽐내며 ‘0’의 균형을 깨뜨렸다.

 

세베리노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선취 아치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한 세베리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4㎞ 직구를 힘껏 받아쳤다. 타구는 쭉쭉 뻗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2호 솔로홈런. 두산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기는 한 방이었다.

 

눈길을 끈 건 타구의 질이다. 두산 구단 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세베리노의 홈런 타구 속도는 180.6㎞에 달했다. 발사각은 29.7도, 비거리는 138.8m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지난 6월 말 다즈 카메론과 결별한 뒤 세베리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멕시코리그에서 타율 0.340, 5홈런 44타점을 기록한 장타력에 기대를 걸었다. 다만 KBO리그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28경기 타율 0.247(89타수 22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타격감이 들쭉날쭉했고, 퓨처스팀(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도 가졌다.

 

꾸준함이라는 과제는 남아 있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선명하다. 방망이 중심에 제대로 걸리면 타구가 무섭게 뻗는다. 세베리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역시 그랬다. 지난달 30일 잠실 키움전에서 6회 말 정현우의 144㎞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당시 두산 트래킹 데이터 기준 타구 속도는 178.2㎞, 발사각 27.6도, 비거리 146.2m였다. 이번엔 더 빠른 타구 속도를 뽐내는 괴력을 보여줬다.

 

한편 두산은 3회 초까지 세베리노의 솔로포에 힘입어 1-0 리드를 가져가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