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5곳 중심 관광 골든루트 만든다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공항
인근 관광도시 연결 5대 관광권
935억 투입 … 수도권 편중 해소

정부가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 등 5개 지방국제공항과 인근 관광도시를 연결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확정했다. 2027년 국비와 지방비 935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분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한 관광객이 지방공항으로 입국해 인근 도시를 이동하고 체류·관광할 수 있는 지역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5대 관광권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관광권은 ▲김해공항의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 ▲대구공항의 대구∼경주∼안동 ▲청주공항의 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 ▲양양공항의 양양∼강릉∼속초 ▲무안공항의 무안·목포∼광주∼여수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관광 매력도와 교통 여건, 방한객 수요, 확장 가능성 등을 평가했다.

김해공항권은 부산의 K-컬처와 해양·레저, 울산의 산업·마이스(MICE), 거제·통영의 자연경관과 웰니스, 경주의 신라 역사 자원을 연결한다. 대구공항권은 대구의 의료·도심관광, 경주의 신라 역사, 안동의 유교문화를 묶는다. 문체부는 경주를 연결고리로 두 권역을 통합 육성해 동·남해안과 내륙을 잇는 관광축을 구축한다.

청주공항권은 청주의 문화·예술과 쇼핑, 공주·부여·익산의 유네스코 백제역사유적지구, 전주의 전통문화를 연결한다. 청주공항 입국객의 동선을 수도권이 아닌 충청·전북 내륙으로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양공항권은 양양의 설악산과 서핑, 강릉의 K-콘텐츠 촬영지와 동계올림픽 유산, 속초의 해양관광 자원을 묶어 산·바다·문화·스포츠를 아우르는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무안공항권은 무안공항과 광주 고속철도(KTX)역, 여수항을 잇는 ‘삼각 교통 관광권’이다. 남도 미식을 중심으로 무안·목포의 서해안 관광, 광주의 문화예술, 여수의 섬·레저를 연계한다.

문체부는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935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홍보 ▲지방공항·크루즈 연계 관광객 유치 ▲교통·결제 편의 개선 ▲특화 관광 콘텐츠 육성 외에도 지방공항 국제선과 관광권 내 대중교통망을 확충하고 교통 결제와 관광지 할인을 결합한 ‘한국관광 통합패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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