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공연계에서 ‘월드 클래스’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현지 30개 NFL(미국프로풋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콘서트의 규모, 흥행 성적의 순위를 발표했다.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이 다수의 대형 경기장에서 역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 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총 4회 공연을 개최했다. 4950만 달러(한화 약 660억 원)의 티켓 매출과 24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해 해당 경기장 개장 이래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이들이 동일 경기장에서 연 2022년 콘서트가 뒤를 이어 2위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방탄소년단은 2002년 개장한 질레트 스타디움(Gillette Stadium, 2870만 달러, 한화 약 384억)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1998년 개장한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M&T Bank Stadium, 2760만 달러, 한화 약 369억)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Raymond James Stadium, 4070만 달러, 한화 약 544억)에서도 역대 최고 흥행 공연에 등극했다. 미국 내 최대 규모 경기장 중 하나인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MetLife Stadium)에서는 3180만 달러(한화 약 425억)의 매출을 올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TS WORLD TOUR ‘ARIRANG’’의 돌풍은 글로벌 차트로 이어졌다. 이번 투어는 미국 공연 전문 매체 폴스타(Pollstar)가 최근 발표한 ‘라이브75’(LIVE75)와 ‘글로벌 콘서트 펄스’(Global Concert Pulse)에서 1위로 데뷔했다. 최근 미국 내 M&T 뱅크 스타디움, 질레트 스타디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6회 공연 기준, 회당 평균 7만 2004장의 티켓을 판매하며 ‘라이브75’ 정상에 올랐다. 이는 2위 노아 칸(Noah Kahan), 3위 카롤 G(Karol G), 4위 크리스 브라운 & 어셔(Chris Brown & Usher)의 공연당 평균 판매량을 약 1.6배 웃도는 수치다. ‘라이브75’는 한 달 동안의 평균 티켓 판매량을 기준으로 전 세계 투어 순위를 매긴다.
방탄소년단은 평균 공연 수익을 집계하는 ‘글로벌 콘서트 펄스’도 접수했다. 최근 3개월간 개최한 18회 공연은 회당 평균 1270만 달러(한화 약 170억)의 매출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2위 카롤 G의 공연당 평균치인 940만 달러(한화 약 125억)보다 330만 달러(한화 약 44억) 높다.
지난 주 미국 LA를 끝으로 북미투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남미 투어에 돌입한다. 투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돼 있으며 중동과 일본 일정이 추가될 계획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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