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문학 관련 축제를 통합한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립한국문학관 등과 함께 오는 11∼20일 서울 대학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2회째 열리는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 등의 가치를 확산하고, 작가·독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학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국제작가축제와 11주년을 맞은 문학주간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를 비롯해 문학나눔 선정 도서 작가 행사와 국립한국문학관 등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가장 먼저 11일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한국과 칠레를 대표하는 김애란 작가와 벵하민 라바투트 작가의 대담으로 문을 연다. 부커상 수상 작가 데이먼 갤것,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등 8개국의 해외 작가 10명이 참여해 국내 작가들과 교류하고 독자들과 만난다.
15일 세종대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선 2024년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자인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작가와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김진명 작가가 한글문학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문학주간 행사는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이번 축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고아성이 진행하는 낭독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민하·김진선·홍지호 시인과 곽주나 음악인이 참여해 고(故) 허수경 시인을 기린다. 이와 함께 김애란, 최진영 작가를 비롯한 167명의 작가와 예술가가 참여하는 48개 문학프로그램이 문학주간에 맞춰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19일에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2026년 문학나눔 선정 작가인 김초엽, 연여름, 공희경 작가가 함께 국내 과학소설(SF)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책이야기마당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국 각지 문학관과 서점, 도서관, 미술관, 카페 등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지역 문학관 12곳에서는 대표 작가와 작품을 음악·미디어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전국 30여 개 지역서점에서는 전시·대담·공연 등 58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 41개 지역에서는 지자체 주관 문학축제가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학의 즐거움을 나누고, 문학으로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우리 문학이 K-컬처의 원천으로서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더욱 많은 작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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