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오가 ‘들쥐’에서 서늘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는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비영어 쇼 5위에 오른 데 이어 공개 2주 차 44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비영어 쇼 1위에 올랐다. 한국을 비롯해 총 45개국에서 10에 진입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들쥐’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과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 그리고 형사 순용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추적 스릴러다.
김성오는 극 중 신분세탁업자 승규 역을 맡아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속에서 노자(설경구 분)와 대립하는 승규의 냉혹한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캐릭터의 서늘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 속에서 감정의 완급을 섬세하게 조절한 연기도 돋보였다. 노자를 향한 존경과 복수심이 뒤섞인 복잡한 내면부터 ‘들쥐’를 마주한 뒤 묘한 기시감에 휩싸이는 순간까지, 승규가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미건조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만으로 분위기를 장악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까지 더해지면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들쥐’를 통해 다시 한번 장르를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어떤 작품과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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