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신작 영화 ‘실낙원’으로 오는 10월 극장가를 다시 찾는다.
9일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오는 10월 21일 개봉을 확정했다.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원작 소설 ‘블랙 인페르노’를 바탕으로, AI로 복원한 가상의 아들과 낯선 모습으로 돌아온 진짜 아들 사이에서 지독한 혼란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김현주와 배현성이 주연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압도적인 몰입감과 밀도 높은 심리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 감독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인간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다뤄왔다. 이후 ‘부산행’을 통해 한국형 좀비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가스인간’ 등으로 장르적 외연을 넓혀왔다.
지난해 공개된 ‘얼굴’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중심에 놓았다면, ‘실낙원’에서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거대한 재난이나 초자연적 존재보다 한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벌어지는 혼란에 집중한 작품이다. 연 감독은 ‘실낙원’을 두고 “‘얼굴’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고 ‘얼굴’보다 더 어둡고 서늘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공식 상영 4회차가 티켓 오픈과 함께 모두 매진되며 개봉 전부터 현지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관객과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만난다. 9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실낙원’을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나 해당 연도의 주요 화제작을 선정해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대표 섹션이다. ‘실낙원’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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