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시즌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남은 시즌은 타격에 집중한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마친 뒤 현지 매체들과 만나 “이번 시즌에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타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2024년 타자로만 뛴 뒤 지난해 6월 투수로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개막부터 투타 겸업에 나섰다.
출발은 좋았다. 지난 7월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점 1.79를 써냈을 정도다. 하지만 이후 왼쪽 무릎 통증과 오른쪽 이두근 부상 등이 겹치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복귀 준비 과정서 타격까지 흔들리기도 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투구 프로그램을 시작한 뒤 타율 0.198(96타수 19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 0.690에 머물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투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타자로서 경기에 집중하면서 타격감을 되찾게 하려는 것도 고려했다”며 “최근 몇 주 동안 타석에서 평소의 오타니답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오타니는 “앞으로 전반적인 경기력이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신한다”며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투구 때문에 최악의 상황, 즉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럽다”면서도 “나중에 이번 시즌을 돌아봤을 때 이번 경험을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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