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대규모 자금 지원이 끊긴 LIV 골프가 결국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다만 리그 해체가 아닌 구조조정을 통해 새 투자자를 유치하고 2027년 대회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LIV 골프는 9일 미국 뉴저지주 파산법원에 자발적으로 챕터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LIV 골프는 새 투자자를 유치해 2027년 글로벌 팀 대회를 재개한다는 구상이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된 팬들에게 보낸 편지서 “이제 LIV 골프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라며 “이번 절차는 과거의 재정적 의무를 해결하고 더 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PIF의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하지만 차기 시즌부터 PIF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한 바 있다.
대회 운영에도 이미 여파가 나타났다. 팀 챔피언십 미시간 대회가 취소됐고, 시즌 최종전이 된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의 개인전 총상금도 절반으로 줄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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