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지휘봉’ 모레노, 입국 전부터 대표팀 구상에 만전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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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비자 문제로 입국이 지연되는 사이에도 눈과 손은 쉬지 않는다. 첫 A매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4일 모레노 감독의 취임식을 진행하고,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맞붙은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지난 1일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취업 비자 문제로 아직 입국하지 못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대로라면 12일 입국해 14일 명단을 발표한다. 차질 없이 일정이 진행돼도 선수를 직접 확인하고 훈련할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입국 전부터 여러 변수와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수단 구성 작업에 들어간 이유다.

 

 협회에 따르면 모레노 감독은 영상을 돌려보며 선수들의 특징과 경기력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후보군을 폭넓게 검토 중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첫 대표팀 명단의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책상에 앉아만 있는 것도 아니다. 비자 발급을 기다리는 동안 5명의 코칭스태프와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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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를 꾸준히 살펴온 덕에 준비 속도가 빨랐다. 모레노 감독은 선임 전부터 K리그1 김천 상무의 특성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현영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며 “계약 전부터 유럽에 나가 있는 선수들과도 직접 소통하기를 원하고 연락처를 물어볼 정도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모레노 감독에게 이번 9월 A매치는 단순한 데뷔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로 임시 감독이다. 기회는 A매치는 6경기뿐이다.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축구 색깔을 대표팀에 입히고 경기력으로 지도력을 증명해야 한다. 6경기의 성과에 따라 내년 1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이 연장될 수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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