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토크박스] “내 허벅지가 더 좋은데?” 안세영, 억울한 항변에 웃음바다

백하나(왼쪽)와 이소희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하나(왼쪽)와 이소희가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세영이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던 도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세영이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던 도중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억지로 끼워주기는 했는데…”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와서 그런지 박주봉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표정에서는 도통 웃음기를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 선수단 전체가 순식간에 웃음보가 터지던 순간이 있었다. 백하나(인천국제공항)를 향해 한 취재진이 허벅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물어보면서다.

 

사연은 이렇다. AG를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취재진을 위해 발간한 책자에 백하나가 “김가은과 정나은, 안세영 그리고 나, 이렇게 네 명이 탄탄한 허벅지 덕분에 ‘벅지 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사실 세영이는 여기에 낄 수 없는데 본인이 너무 우겨서 그냥 넣어줬다”고 썼다. 이 질문을 듣는 백하나는 물론 현장에서 있던 선수단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백하나는 “외적으로 봤을 때는 가은 언니랑 저, 그리고 나은이는 누가 봐도 탄탄한 허벅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끼리 그룹을 결성해서 밥도 먹고 그랬다”며 “갑자기 세영이가 여기 낀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너는 가시(얇다는 의미)여서 껴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본인은 내적으로 탄탄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억지로 끼워줬다”고 전했다.

 

안세영은 장난스레 발끈했다. 그는 “아직도 언니들보다 내 허벅지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 무거운 걸 많이 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끼워준다고는 했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언니들만큼 내 허벅지도 굵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미디어데이 도중 난데없는 허벅지 자랑에 대표팀은 유쾌해졌고 현장 분위기도 풀렸다. 이제 남은 건 AG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일 터.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전 항저우 대회(금 2·은 2·동 3)만큼의 화려한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선수단은 이날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 가져 오겠다”, “나라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좋은 성적 가지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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