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북미투어, 192만 관객 만났다…LA서 뜨거운 안녕

방탄소년단이 최대 규모의 북미 투어의 대장정을 최다 관객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과 5~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개최한 ‘BTS WORLD TOUR ‘ARIRANG’ IN LOS ANGELES’를 끝으로 북미 투어를 마쳤다. 12개 지역, 31회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고 북미에서만 약 192만 관객과 함께했다.

팀 최다 공연, 최다 관객 기록을 달성한 현장이었다. 로스앤젤레스 콘서트에는 28만 2000여 관객이 운집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동일 장소에서 ‘방탄소년단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로스엔젤레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4회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투어까지 총 여덟 번 무대를 꾸며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이 콘서트를 연 팀이 됐다. 총 8회 공연의 누적 관객 수는 49만 6000여 명이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경기장의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콘서트에서는 두 차례 특별한 순간이 펼쳐졌다. 첫 공연이 열린 9월 1일은 정국의 생일이었고 마지막 날인 6일에는 12일 생일을 맞는 RM을 미리 축하했다. 수만 명의 관중은 함께 축하 노래를 불렀고 정국의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상징하는 금색과 RM의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가 떠오르는 푸른빛 플래시로 객석을 물들였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때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됐다. 노래에 삽입된 한국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일제히 태극기를 들어 올렸다. 한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만 관객이 태극기를 들고 ‘아리랑’을 함께 즐기는 장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탬파에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행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사를 하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행복했기에 모든 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이 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겠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시는 것 같아 늘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다. 어디에 있든 영원히 서로 이어져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다음을 기약했다. 정국은 마지막 공연 날 직접 그린 엽서를 챙겨와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여러분은 저에게 완벽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는 진심을 건넸다. 

현지 언론의 호평도 쏟아졌다. AP통신과 빌보드 등 주요 외신은 로스앤젤레스 공연 현장을 발 빠르게 전했다. 이외에도 약 40개 매체가 현장 취재에 나서는 등 북미 투어의 마지막 순간까지 방탄소년단을 향한 열띤 관심이 이어졌다. 미국 유력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을 “월드 클래스 팝 아티스트”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이 자리를 비운 사이 K-팝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지만 이들이 이뤄낸 파급력을 아직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조명했다.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다음 행선지인 남미로 향한다. 오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를 시작으로 리마,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를 거친다. 특히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는 완전체로 첫 방문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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