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영 10주년을 맞은 K-드라마의 대표작 ‘태양의 후예’가 안방극장을 넘어 인도네시아 극장가로 무대를 옮긴다. 현지 정서와 이야기를 더한 극장용 영화로 새롭게 제작된다.
제작사 NEW는 태양의 후예를 원작으로 한 영화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가제)를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작의 판권을 현지에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NEW가 기획과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공동제작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016년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와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낯선 재난 지역을 배경으로 군인과 의사가 마주한 사랑과 삶의 가치를 그리며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다. 중국 아이치이(iQIYI)를 통한 동시 공개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K-드라마의 글로벌 확산을 이끈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영화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는 원작의 주요 서사를 바탕으로 현지의 문화와 정서를 녹여낼 예정이다. 드라마를 극장용 영화로 확장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배경을 더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구성한다.
NEW는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작품은 현지에서 흥행한 데 이어 속편과 애니메이션으로까지 확장됐다.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 역시 하나의 원작이 국가와 장르,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형태로 이어지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연출은 하눙 브라만티요 감독이 맡는다. 하눙 브라만티요 감독은 NEW의 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을 흥행작으로 이끈 인물로, 인도네시아영화제(FFI)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한 연출가다.
주연진 역시 현지 대표 배우들로 꾸려졌다. 전직 대통령을 연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레자 라하디안과 넷플릭스 시리즈 ‘시가렛 걸’로 글로벌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디안 사스트로와르도요가 호흡을 맞춘다.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간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는 내년 현지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NEW의 콘텐츠 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가 유통 및 배급을 담당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