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9월 타율·홈런 1위… 다시 불붙은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

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이대로 끝나는가 싶던 순간, 드라마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8월의 한화는 뜨거워야 할 때에 가장 차갑게 식어내렸다. 팀 컬러였던 강타선의 위용은 자취를 감줬고, 연패의 늪은 끝없이 깊어졌다. 남은 경기가 얼마 없는 시즌의 끝자락, 거친 숨을 고른 독수리가 다시 발톱을 세웠다. 벼랑 끝에서 불붙은 화력이 한화의 남은 시즌을 다시 흔들고 있다. 

 

한화는 9월 들어 치른 6경기서 팀 타율 0.342를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가운데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타율 3할을 넘긴 구단은 한화와 2위 KT(0.305) 뿐이다. 장타력이 부활했다. 한화는 9월에만 홈런 11방을 터뜨렸다. 2위 SSG가 기록한 6개보다 5개 많은 압도적 수치다. 타점(47개)과 득점(51개) 역시 리그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한화 문현빈.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문현빈.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노시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타선의 반등을 이끈 주역은 중심 타자들이다. 문현빈이 타율 0.481(27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노시환도 타율 0.333(27타수 9안타), 2홈런 7타점 6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위 타선 및 신예 자원들의 지원 사격도 눈에 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은 든든한 수비와 함께 타율 0.440(25타수 11안타)으로 힘을 보탰으며, 장규현 타율 0.571(7타수 4안타), 유민 타율 0.500(8타수 4안타) 1홈런, 박정현 0.500(4타수 2안타) 2홈런으로 타선의 짜임새를 완성했다.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강백호.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페라자.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무엇보다 8월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강백호와 페라자의 부활이 결정적이다. 지난달 1할대 타율에 그쳤던 강백호는 0.296(27타수 8안타)에 홈런 2방을 터트리며 감을 찾았다. 대타 카드로 전락한 페라자는 타율 0.500(20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주전으로 복귀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한화의 분위기는 어두었다. 8월 팀 타율은 0.243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팀 평균자책점도 7.61로 무너졌다. 18경기 동안 3승 15패(승률 0.167)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고, 포스트시즌(PS)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다.

 

시즌 막판 자칫 동기부여를 잃고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 한화는 9월 들어 타선이 화력을 되찾으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독했던 9연패도 끊어냈다. 특히 지난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롯데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8일부터 본격적인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한다. 첫 상대는 5위 두산(62승4무57패)이다. 현재 한화는 52승5무67패로 7위다. 8위 SSG(52승5무67패), 9위 롯데(51승2무66패)와 단 한 경기 차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 남은 24경기에 모든 게 걸렸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한화가 잔여 경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지켜볼 일이다. 

 

프로야구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선수단.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박상후 기자 psh6554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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