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소란(고영배)이 1인 체제 이후 첫 EP 발매에 나선다.
소란은 오는 9월 18일 오후 6시 새 EP ‘레이어(Layer)’로 2026년 이어온 음악적 행보의 새로운 챕터를 연다.
소란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새로운 프로모션 웹사이트를 공개하며 신보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별다른 설명 없이 베일에 싸인 채 공개된 웹사이트에 이어 무드 필름을 선보이며 새로운 EP 발매를 공식화,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은 신보의 이미지와 메시지를 단순히 보여주는 기존의 티징 방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리스너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공개된 웹사이트에서는 소란 공식 채널에 게재된 무드필름과 같은 형식의 영상을 누구나 직접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가 각자의 이미지를 선택하면 하나의 무드필름으로 완성되는 방식으로, 소란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서로 다른 순간들이 겹겹이 모여 하나의 결과물로 완성되는 과정은 이번 신보를 관통하는 ‘Layer’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 소란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앨범의 메시지를 각자가 가진 시간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한 셈이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경험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진다. 소란은 EP 발매를 기념해 오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MPMG 사옥 2층 LOUNGE M.에서 ‘Layer’s Room’ 팝업을 진행한다. 웹사이트와 무드필름을 통해 먼저 선보인 신보의 콘셉트를 실제 공간으로 확장해 팬들이 앨범의 이야기를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속사 엠피엠지뮤직은 “1인 체제 전환 이후 발표한 음악과 공연, 그 과정에서 축적된 여러 순간을 한 공간에 담아 2026년 소란의 여정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EP는 소란에게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010년 데뷔한 소란은 4인조 밴드로 활동을 이어오다 올해 1월 고영배 1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네 차례의 싱글을 연이어 발표하는 한편, 단독 공연과 다양한 무대를 통해 쉼 없이 활동을 이어왔다. 변화한 환경 속에서도 소란이라는 이름이 지닌 음악적 색깔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방식과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무엇보다 올해 각각의 싱글과 공연을 통해 보여준 서로 다른 모습들은 독립된 활동에 그치지 않고 이번 EP를 향해 차곡차곡 축적돼 왔다. 새로운 체제에서 처음 시작한 음악적 시도부터 무대 위에서 보여준 변화까지, 지난 시간 동안 만들어진 여러 층위가 한데 모인 앨범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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