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정체가 정준원에게 결국 발각됐다. 가까스로 가족과 일상을 지켜오던 공효진에게 최대 위기가 찾아오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12회에서는 유보나(공효진 분)가 비밀리에 활동해 온 킬러 ‘킹피셔’라는 사실을 권태성(정준원 분)이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보나가 킬러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과거가 공개됐다.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유보나는 아이들을 학대하는 원장에게 맞서 새총을 쏘는가 하면, 천식 환자인 원장의 호흡기를 빼앗는 행동까지 했다.
당시 마마(문정희 분)는 유보나에게 “네가 저 아이들을 구한 거란다”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유보나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범죄자를 응징하는 현재의 삶을 선택하게 된 배경을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로 돌아온 유보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 아동학대범 구종렬(박중근 분)을 마주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그는 구종렬에게 거침없이 주먹을 날렸다.
기영도(무진성 분)는 현장으로 접근 중인 이동진(이상이 분)과 범성훈(최우성 분)을 확인한 뒤 경찰 전산망을 해킹했다. 이후 가짜 지령을 전달해 두 사람의 접근을 막았다.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이동진은 차량 안에서 구종렬의 시신을 발견하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권태성에게도 결정적인 단서가 찾아왔다. 그는 8년 전 킹피셔의 저격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인물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됐고, 그 음성이 유보나와 같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동안 유보나와 킹피셔의 행적을 하나씩 되짚어보던 권태성은 결국 세르게이(신현수 분)를 찾아가 4년 전 납치 사건에 대해 캐물었다. 그는 “그날 숨기려 했던 사람, 유보나 맞습니까?”라고 추궁했고, 마침내 아내가 자신이 쫓던 킹피셔라는 사실과 마주했다.
충격에 빠진 권태성은 유보나에게 “나랑 왜 결혼했어? 나 사랑한 건 맞아?”라고 물었다. 믿었던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된 남편의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한편 이동진 역시 유보나를 향한 의심을 키워가고 있었다. 그는 과거 킹피셔를 목격했던 오현남(하율리 분)을 찾아 나섰고, 두루미 전자에서 유보나와 오현남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한 뒤 몸을 숨겼다.
여기에 유보나가 보이스피싱범을 추격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까지 확인하면서 의심은 더욱 구체화됐다. 유보나 주변에서 발견되는 여러 정황들이 킹피셔와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유보나와 권태성, 이동진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동진은 두 사람의 만남 시점과 킹피셔의 활동 공백기가 겹친다는 점을 비롯해 유보나의 육아휴직 기간 역시 4년 전 킹피셔의 공백기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짚었다.
그는 구종렬 사건 역시 킹피셔의 소행이 아니냐며 일부러 권태성과 유보나의 반응을 살폈다. 권태성은 불안한 표정을 감추면서도 유보나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신경전을 이어갔다.
결국 권태성은 아내의 정체를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그는 이동진에게 4년 전 해공동 저격 사건 당시 남성으로 보이는 킹피셔를 목격했고 납치까지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사랑하는 우리 가족 지켜야겠다”고 결심하며 유보나와 가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안도할 틈도 잠시였다. 방송 말미 유보나와 권태성은 딸 권율(황봄이 분)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평범한 가족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도심에서는 한 남성이 의문의 총격을 받아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온한 가족의 모습과 충격적인 총격 장면이 교차하며 12회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위협의 등장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9.3%, 수도권 가구 기준 9.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특히 가족 여행을 즐기는 유보나·권태성·권율의 모습과 거리에서 중년 남성이 총격을 당하는 장면이 교차한 엔딩은 순간 최고 시청률 12.6%까지 치솟으며 강렬한 긴장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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