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개장터’ 성리X장한별, ‘불후’ 첫 무대서 우승 쾌거

‘글로벌 화개장터’ 성리와 장한별이 ‘불후의 명곡’ 첫 출연부터 정상에 올랐다.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72회에서는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경상 대표 한혜진X은가은, 서울 대표 신유, 충청 대표 신성X남궁진, 제주 대표 강혜연X양지은, 글로벌 화개장터 대표 성리X장한별이 출연해 지역을 대표한 무대를 선보였다.

 

경상 대표 한혜진X은가은은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경연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노래를 시작한 뒤 강렬한 비트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더하며 무대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무대를 본 김용빈은 “스피커가 터질 정도로 노래하시는데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고, 김태연은 “개학 스트레스까지 날아가는 기분”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 역시 이들의 무대를 두고 “불후의 명곡판 ‘범죄와의 전쟁’이었다”고 평했다.

 

제주 대표 강혜연X양지은은 제주 해녀들의 삶을 소재로 한 무대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제주 민요 ‘너영나영’에 나훈아의 ‘세월 베고 길게 누운 구름 한 조각’을 더해 애절한 정서를 표현했다. 무대에는 아기 해녀들도 함께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의 호소력 있는 노래에 관객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감성적인 무대로 명곡판정단의 표심을 얻은 강혜연X양지은은 첫 승을 기록했다.

 

충청 대표 신성X남궁진은 패티김의 ‘이별’을 선택했다. 감미로운 음색과 안정적인 화음으로 무대를 완성한 두 사람은 토크대기실에서 보여준 충청도 사투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신성은 최근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하며 “방송을 보시고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관객들은 따뜻한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결과는 제주 대표의 2연승이었다.

 

네 번째로 등장한 성리X장한별은 ‘글로벌 화개장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경북 안동 출신 성리와 호주 브리즈번 출신 장한별은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댄스와 록 사운드를 결합한 편곡에 두 사람의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가 더해지면서 무대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구성과 폭발적인 에너지에 출연진들도 감탄을 이어갔다.

 

김태연은 “두 분은 폐가 세 개 정도 있는 것 같다”고 놀라워했고, 이어 “트로트계의 유일한 아이돌”이라고 극찬했다.

 

앞서 2승을 목표로 내걸었던 성리X장한별은 강혜연X양지은을 꺾고 새로운 1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신유는 패티김의 ‘초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풀어냈다. 과거 경연 프로그램에서 경연자와 심사위원으로 인연을 맺었던 성리X장한별과 다시 무대에서 만난 신유는 폭넓은 음역과 애절한 표현력을 앞세워 무대를 장악했다.

 

진성은 “패티김의 대곡을 이렇게 편곡할 수 있는 것은 신유의 뛰어난 음악성 덕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동엽 역시 신유의 가창력을 두고 재치 있는 질문을 던지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진행된 최종 투표에서 성리X장한별이 웃었다. 두 사람은 신유를 상대로 단 2표 차 승리를 거두며 2승을 완성했고, ‘전국 트롯 대축제 특집’ 2부 최종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성리와 장한별 모두 가수 데뷔 후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상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첫 출연부터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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