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발걸음이다.
프로야구 SSG가 ‘특별한 날’ 활짝 웃었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서 3-2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연승 행진을 외치며 시즌 성적 52승5무66패를 기록했다. 8월 승률 2위(11승1무6패·승률 0.647)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도 4승1패를 마크,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무서운 막내’ 김민준이 개인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했다. 불펜진도 든든했다. 4명의 자원이 실점 없이 뒤를 마쳤다. 김민준은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돼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다. 이날 김성현 코치님의 은퇴식이 있는데, 이렇게 뜻 깊은 날 선발투수로 나서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코치님께 승리를 선물해 드릴 수 있어 더욱 영광이다”고 밝혔다.
타선에선 한 방이 희비를 갈랐다. 0-1로 끌려가던 4회 말. 전의산이 역전 쓰리런을 날렸다. 1사 1,3루 찬스서 상대 선발투수 최민석의 4구를 공략했다. 133㎞짜리 스위퍼였다. 비거리는 120m. 2022시즌(13홈런)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2경기 연속 홈런포. 이숭용 SSG 감독은 “전의산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홈런을 기록하며 최근 부진에서 완벽히 탈출했음을 보여줬다. 앞으로 랜더스의 중심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켜준 경기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후 김성현 SSG 플레잉코치의 은퇴식이 예고돼 있었다. 선수단 모두가 김성현의 등번호 ‘6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김성현은 특별엔트리로 1번 및 2루수로 나서 한 타석 소화하기도 했다. 경기를 치르는 내내 김성현의 응원가가 흘러 나오기도 했다. 이 감독은 “승리 후 김성현 코치의 은퇴식을 팬 여러분과 함께 진행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오랜 시간 선수로서 랜더스에 헌신한 김성현 코치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인천=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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