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을 선임한 배경을 직접 밝혔다.
현 위원장은 4일 공개된 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KFATV official’에 출연해 선임 과정과 배경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안을 의결했다. 오는 11월까지 A매치 총 6경기를 이끈다. 축구협회는 이후 평가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 면접 이후 스페인에서 모레노 감독을 만나 현 위원장은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열의와 태도, 진정성 등을 파악했다. 모레노 사단은 이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면 미팅 일정이 잡히자마자 12시간도 안 돼 스페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코칭스태프가 한 공간 안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한국 대표팀에 대한 상당한 이해도를 보여줬다. 바로 팀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계약 즉시 일을 시작할 정도로 대단한 열의를 보여줬다”며 “모레노 사단이 한국에 거주하면서 대표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열정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모레노 감독은 K리그 군 팀인 김천 상무까지 알고 있을 정도로 한국 축구를 상당히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위원장은 “K리그 선수를 언급하면서 김천이라는 팀의 특수성도 알고 있다”며 “신선하게 다가왔다. 유럽파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원한다. 우리들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처를 물어보실 정도였다”고 돌아봤다.
모레노 사단의 장점에 대해선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 클럽 팀과 국가대표팀을 이끈 경험이 있다”며 “개성있는 톱 클래스 선수들을 이끌어 본 경험과 분석관 이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에 기반한 전력 분석과 다양한 전술 전개 능력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과 코치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프로 라이선스에 준하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의 커리어도 굉장히 전문적으로 분업화돼 있다”고 했다.
모레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비자 발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전이 데뷔전이다. 이어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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