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사상 첫 이용자 1000만 시대…넷플릭스 이어 OTT 2위 ‘굳건’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가 사상 처음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스포츠 중계, 대형 아티스트 공연까지 콘텐츠 영역을 넓힌 전략이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3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순으로 집계됐다. 쿠팡플레이는 전월 대비 무려 15.97% 상승하며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MAU 1000만명을 넘어섰다.

 

8월 쿠팡플레이의 상승세를 이끈 대표 콘텐츠로는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꼽힌다. 김혜수, 조여정, 김지훈, 김재철 주연의 연쇄 추돌 블랙 코미디로, 매화 예측 불가 전개와 도파민 터지는 사건 폭주로 공개 이후 꾸준히 화제를 모았다.

 

5주 연속 쿠팡플레이 전체 인기작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컨슈머인사이트의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에서도 8월 3주차 기준 드라마 부문 만족도 1위에 올랐다.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와 연이어 터지는 사건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잡았다는 평가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사진=쿠팡플레이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 사진=쿠팡플레이

 

스포츠 역시 이용자 확대에 힘을 보탰다. 올해 5회째를 맞은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이강인의 새 소속팀에서의 첫 데뷔 무대를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빅매치가 펼쳐졌다. 쿠팡플레이는 국내 스포츠 중계 최초로 4K 초고화질 생중계를 선보이며 현장감을 강화했다.

 

축구 콘텐츠 저변도 한층 넓어졌다. 스페인 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주요 리그의 새 시즌이 시작되면서 해외축구 팬들의 시청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었다. 여기에 각국 리그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커뮤니티 실드, 트로페 데 샹피옹,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 등 주요 경기까지 더해졌다.

 

MLS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활약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손흥민은 후반기 리그에서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MLS 최다 연속 경기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축구 외에도 F1 네덜란드 그랑프리와 FIBA 농구월드컵 예선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편성하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쿠팡플레이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월에는 빅뱅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한강 이벤트와 ‘BIGBANG 2026-2027 WORLD TOUR <XX : COSMOS> IN GOYANG’ 공연을 잇달아 선보이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단순히 영상을 제공하는 OTT를 넘어 스포츠 경기와 공연 등 실제 현장 경험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기 아티스트의 공연과 스포츠 경기를 독점 또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면서 다른 OTT와의 경쟁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고 있다.

 

최신 영화 콘텐츠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한국 공포영화 흥행 기록을 새로 쓴 ‘살목지’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관왕에 오른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단독으로 제공했으며, ‘스파이더맨’ 전 시리즈를 선보여 신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을 앞둔 이용자들의 정주행 수요도 겨냥했다.

 

쿠팡플레이의 8월 MAU 1000만 돌파는 특정 콘텐츠 하나에 의존한 결과라기보다 오리지널 시리즈와 스포츠, 공연, 영화 등 서로 다른 장르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이용자 접점을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와 티빙 등 기존 OTT 강자들이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쿠팡플레이는 스포츠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까지 차별화 영역으로 내세우며 이용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첫 1000만 MAU를 넘어선 쿠팡플레이가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OTT 시장에서 어느 수준까지 영향력을 키울지 관심이 모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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